[프로야구]SK 김광현, 무난한 복귀전 '2이닝 1실점'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김광현은 김성근 감독의 예고대로 이날 바로 등판했다. 2-1로 앞선 5회초 등판한 김광현은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KIA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6회말 SK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사쿠라(벚꽃)가 피면 김광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제 집으로 가는 도중에 사쿠라(벚꽃)가 피었길래 김광현을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1군으로 올릴만한 투수가 2군에 없었고, 김광현이 실전 피칭을 2군에서 하는 것과 1군에서 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됐다"며 "오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의 예고대로 김광현은 선발 게리 글로버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김현수의 타구에 손등을 맞았던 지난해 8월 2일 잠실 두산전 이후 249일만에 실전에 등판했다.
김광현은 선발 글로버가 오른쪽 발바닥 뒤쪽에 통증을 느껴 비교적 일찍 강판되면서 팀이 2-1로 앞선 5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박빙 상황에 등판한 김광현은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넘나들었다.
5회 선두타자 이현곤을 2루수 앞 땅볼로 잡고 기분좋게 출발한 김광현은 이용규와 김원섭을 각각 3루수 앞 땅볼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광현은 포수 박경완이 패스트볼을 저질러 무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최희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상현에게 병살타를 유도,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7회부터 정우람으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이날 좋은 피칭을 선보인 김광현은 앞으로 2~3번 정도 중간계투로 나서며 컨디션을 조절한 뒤 다음주께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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