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작년 FDI 전년比 36% 급감…2년째 '냉랭'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2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3일 코트라(KOTRA)가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의 85%를 차지하는 28개 주요국가의 FDI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8개국의 전체 FDI실적은 전년 대비 36.0% 감소한 8707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1조6411억 달러, 2008년 1조3605억 달러 보다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 실적을 비교한 결과, 네덜란드(261억7300만 달러)가 2008년 대비 472.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독일(343억8200만 달러) 53.6%, 싱가포르(237억7500만 달러) 54.0%, 이탈리아(291억200만 달러) 71.3%, 스위스(102억8500만 달러) 93.8%, 덴마크(76억5500만 달러) 28.9% 등 7개국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억만 달러)이 53.0% 감소한 것을 비롯해 영국(445억8700만 달러) -45.4%, 일본(111억9200만 달러) -55.7%, 중국(900억3300만 달러) -2.6%, 인도(270억9800만 달러) -18.0% 등 주요 선진국 및 개도국 등 21개국이 FDI가 줄었다. 한국 역시 2.4% 감소했다.

또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2008년 대비 53.1%가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고 유럽 -36.6%, 아시아 -41.8% 등을 나타냈다. 반면 브릭스(BRICs)국가들은 2008년 대비 11.7% 감소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의 충격이 덜 했다.

분기별로는 북미지역은 1분기 208억6100만 달러, 2분기 359억4100만 달러, 3분기 659억9400만 달러로 증가추세를 이어갔지만 4분기에는 473억6200만 달러로 3분기 대비 28.2% 급감했다.

유럽 역시 1분기와 2분기 각각 512억6100만 달러, 1324억7900만 달러에 이어 3분기에도 1396억1000만 달러로 상승세를 보이다 4분기 들어서면서 855억3100만 달러로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38.7%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는 1분기 528억2300만 달러, 2분기 518억32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3분기와 4분기 각각 633억6200만 달러, 838억1700만 달러를 나타내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안홍철 코트라 IK(Invest Korea)단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대부분의 국가가 세율인하, 규제완화, 시장개방, 제도개선 등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FDI가 중국과 인도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국가간 투자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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