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변동금리 쏠림현상 ‘이자부담 커져’

LG硏 "변동금리 대출 비중 77% 넘어"

하석수 기자

국내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지며 가계와 기업이 받는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최문박 연구원은 13일 '변동금리 위주 대출로 통화정책 영향 확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정책금리 변경시 기업과 가계의 이자부담을 큰 폭으로 변화시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하지만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며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은행대출은 시장금리에 연동돼 바뀌는 변동금리 상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예금은행의 총 대출 규모 중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7%이며, 2004년 초 전체 대출의 약 50%가 변동금리 대출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8%에 달한다.

최 연구원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을수록 정책금리 변화에 따른 대출금리 변화가 전반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작은 독일의 경우 대출금리가 정책금리 변화폭의 약 20% 정도 반영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책금리 변화폭의 약 70~80% 만큼 대출금리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변동금리 대출 중 많은 부분이 CD 금리 및 단기 은행채 금리 등 단기시장금리에 연동되어 있다"며 "이 때문에 대출금리는 정책금리의 변화에 더욱 민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금리가 변하면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른 반면, 예금금리는 느리게 변한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즉 정책금리가 오르면 금융부채와 함께 금융자산도 함께 늘 수 있지만, 금융자산이 늘어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금융자산의 이자수입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금리 대출 확대를 억제하고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유도해 금융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국내 대출 시장에 도입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연동 대출은 대출금리 변동폭이 적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자산유동화증권이나 금리스왑 등 금리 변동 위험의 관리를 위한 금융 여건이 성숙했다는 점도 금융 불안정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