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4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금융기관 10개와 공기업 7개도 신용등급도 같은 수준으로 올렸다. A1은 위에서 다섯번째 등급으로 한국이 A1을 받은 것은 2007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는 한국경제의 전반적 여건 개선이 반영됐다고 한다. 재정건전성과 꾸준한 경제성장, 경상수지 흑자기조, 단기외채 감소, 외환보유액 확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또한 천안함 침몰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올린 점도 인상적이다.
이는 북한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대한 외부의 시각이 긍정적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오는 6~8월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국가신인도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등급이 오르면 국가신인도가 향상돼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도 쉬워진다. 채권을 발행할 때 적용되는 가산금리가 낮아져 자금을 더 저렴하게 끌어올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국가 신인도 향상은 해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어 주식 및 채권시장에도 해외자금이 쉽게 들어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승은 또 우리의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개별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향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세계무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수출 기업들에는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무디스가 우려하듯 우리나라의 급격한 노령화와 공공부문 부채, 북한 리스크 등은 쉽지 않은 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국영기업으로 구성된 공공부문 부채증가에 대해서는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이들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에 힘 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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