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수입이 감소세가 수출 감소세를 능가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내수가 위축 되면서 소비재 수입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과 대조적으로 상당수 소비재 수입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비재 수입액은 19%나 줄었지만 스마트폰, 사케(일본 청주), 중소형 디젤차, 고급 생수 등의 수입은 오히려 늘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11월 애플의 최고 히트작인 '아이폰'이 국내에 본격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키면서 2008년에 비해 148.7%나 급증했다. 이는 2008년 보다 2009년 휴대폰 수입대수가 27% 감소했음에도 수입액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아이폰 등 고가 휴대폰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본산 청주인 '사케'의 수입도 부드럽고 깔끔한 맛, 세련된 디자인, 웰빙주라는 점이 부각되며 젊은 여성층에 특히 인기를 글면서 2008년 대비 56%나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액이 늘어난 품목의 특징을 보면 경기가 어려울수록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성향이 더욱 강화돼 웰빙·친환경 제품의 늘었다는 것, 경기침체 등으로 각종 스트레스를 가족·지인들과 함께 풀기 위한 비디오게임기, 색소폰, 디지털 음향기기 등 이른바 펀(Fun) 소비 경향이 강했다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소비자들은 이제 '가격'보다는 '가치' 중요시 해 아무리 비싼 것이라도 구매를 했다는 점이다. 또한 스마트폰, 커피 원두, 사케, 중소형 디젤차, 화장품 등 주요 수입 품목들은 모두 지난해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았던 품목이란 점에서 이제 20·30대 젊은층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새로운 집단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가격 보다 가치를 우선 시하는 이들 젊은층으로 인해 올해도 이들 품목의 수입액이 여전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소비 트렌드가 세계적 추세임을 감안할 때 우리 기업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를 충분히 감안한 제품을 내놓는다면 세계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든지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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