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금리가 내려간 탓에 이자소득은 감소한 반면, 올해 1분기 가계의 이자비용 지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의 이자소득은 월평균 1만3000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1만5000원보다 13.3%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로는 2003년 1만2000원, 2004·2005년 1만4000원, 2006년 1만1000원, 2007년 1만7000원, 2008년 1만6000원이었다.
올해 1분기 예금은행의 가계 예금은 작년 동기보다 57조여원 증가했지만, 예금은행 가중평균 수신 금리는 연 4.06%에서 3.19%로 떨어졌다. 예금은 늘었지만 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실제 이자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출이 늘고 대출 금리도 높아지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월말까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은 전년동월 대비 35조원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 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작년 1분기 연 5.29%에서 올해 1분기 5.54%로 올랐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전인 4만7000원과 비교하면 55.3% 급증한 것이며, 가계 소득 증가율의 2배에 육박한다.
지난 2005년 1분기 가구당 소득은 286만3000원이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372만9000원으로 28.2% 늘었다.
전체 가구로 환산해보면, 가계의 월평균 이자소득은 1647억원이며 연간으로는 1조9759억원이다. 반면 이자비용은 월평균 9246억원이며 연간으로는 11조954억원에 달한다.
가계 예금과 대출이 모두 늘었지만, 예대금리차로 인해 이자소득은 줄고 이자비용은 크게 늘었다. 실제로 국내 은행들의 신규취급 기준 예대금리 차이는 3월말 2.42%포인트를 기록,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확대된 바 있다.
또한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분을 대출금리에는 그대로 반영하지만, 예금금리에 대해서는 그간 유동성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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