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3위의 이미지를 깨트리기 위한 통합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의 임직원들을 향한 메시지다.
이 부회장은 사명 변경을 위한 이사회가 끝난 다음날 아침 사내 인트라넷에 “이제부터 LG U (플러스유), 버림의 미학으로 새로운 전설을 만듭시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올렸다.
이 부회장은 “우리 회사의 새로운 이름이 LG U 로 확정됐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더해주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특히 이는 앞으로 우리 회사의 지향점이자 임직원 모두를 하나로 묶는 정신적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평소 소통경영을 무척 강조해 왔다. 3사 통합이라는 체제 곳곳에서 소통을 통한 한마음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물론 10년 이상 사용한 사명을 버리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남모르는 고민도 내비쳤다. 하지만 만년 3위 사업자라는 이미지를 깨뜨리기 위한 이 부 회장의 결단은 어쩌면 당연한 듯싶다.
이 부회장은 1,500년 이상 아일랜드 최고 명문으로 군림했던 오닐家의 시조, 헤르몬 오닐이 자신의 오른손을 잘라 던짐으로써 새로운 땅 아일랜드를 얻었던 것과, 스티브잡스가 언론의 혹평 속에서도 기존 휴대폰의 키패드를 버려 더욱 넓고 편리한 화면의 아이폰을 탄생시킨 것을 예로 들며 ‘버림의 미학’을 발휘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버림은 매우 어렵고도 두려운 일이며, 때로는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 따르지만 시의적절한 버림은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다고 역설했다. 지금까지의 생각들도 과감히 버리고,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계속하는 ‘관행’도 버리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명에 걸맞게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생각과 행동양식으로 채우라고 주문했다.
그래야만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더해주는 탈 통신 1위로 재탄생함은 물론 LG그룹의 고객문화까지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을 아끼는 마음으로 회사와 동료를 사랑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자유인의 둥지>를 실현하자는 것이 이 부회장의 평소 지론이다.
최근에는 ‘스와이-낭트(swy-nant) 이상철’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개설, ‘leephd’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거 활동도 시작했다.
‘물이 흐르는 시냇물의 주소’를 일컫는 ‘스와이-낭트’는 이 부회장이 바라는 자유인의 표상이라고 한다. 사명을 ‘LG플러스유’로 바꾸면서 이 부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건, 통신시장 ‘태풍의 눈’이 될지 이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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