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사태가 겉잡을 수없는 파국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무엇이 태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을까.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은 탁신 전 총리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 역사상 가장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2006년부터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축출되어 망명길에 오른다.
군부는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이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탁신의 지지 세력인 PPP당이 다시 정권을 잡게 되면서 태국 사태는 더욱 혼란 속으로 치닫는다.
군부까지 동원해서 탁신을 축출했던 탁신 반대세력은 국민투표로도 탁신을 제거하지 못하자 PAD라고 하는 노란 옷의 시위대를 동원한다.
수개월간 정부청사를 점검, 농성을 벌이고 급기야는 2008년 12월에 수와나품 국제공항을 점거, 국가에 대 혼란을 야기한다.
이에 여당 연합정권에 참여했던 일부 정당이 떨어져 나가 민주당과 연합,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고 민주당 당수였던 아피싯이 새 총리에 오른다.
그러자 탁신 지지파들이 아시핏 총리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다시금 거리로 뛰쳐 나와 총리사임과 의회해산을 요구하고 나선다.
이들은 2009년 4월 대규모로 진행된 파타야와 방콕 시위에도 정권교체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탁신재산몰수 판결을 계기로 더욱 거칠게 거리로 몰려나온다. 노란 옷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가진 자, 빨간 옷은 못 가진 자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대표한다. 탁신은 못 가진 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 중 가난한 태국 북부지방의 빈곤율을 21.3%에서 11.3%로 줄이는 등 실천력있는 행정가였다. 그래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문제는 그런 국민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탁신은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챙기는 부패한 정치인이었다. 빨간 옷이 뽑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지방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로 금권으로 손쉽게 국회의원에 당선, 자신들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그런 부류다. 탁신 전총리도 이 부류에 속한다. 그러니 문제다. 국왕도, 군부도, 경찰도 태국의 힘있는 자들은 부패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태국 사태를 요약하면 이렇다. 워낙 국가가 총체적으로 부패해 있어 해법이 쉽지 않다.
우리는 지금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의 계절로 빠져들고 있다. 모두가 표심잡기에 혈안이다. 국가와 국민의 행복은 뒷전이다.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지도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달라진다.
국민들의 행복을 담보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성숙된 정치권의 모습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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