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광화문광장 거리응원 불허에 원성 높아 (국장님 교열후 출력 부탁드립니다)

홍민기 기자

지난 7일에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거리응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내려진 가운데 이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지난 7일 "서울광장 길거리응원 불참을 확정하고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거리응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유는 서울광장에 길거리 응원을 할 경우 많은 인파들이 모이는데 마케팅 홍보활동을 벌이는 일부 기업들이 응원에 끼어들어 즐거운 거리응원을 장사치로 변질될 우려 때문.

앞서 서울광장 사용승인을 받은 거리응원 행사 주관사인 현대자동차와 후원사인 SK텔레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쳐 과열 양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악마 측은 서울광장에서 거리응원 불참을 결정하자 광화문광장이나 봉은사 앞 등 거리 장소를 물색했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은 서울시가 개방을 불허해 어쩔 수 없이 봉은사 앞에서 거리응원전을 치르기로 했다.

정기헌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순수해야할 응원이 기업의 홍보장으로 전락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털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서 거리응원을 펼칠 수 없게 돼자 네티즌 사이에서 분노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 B씨는 2002년 2006년 월드컵 때 서울광장과 광화문 거리는 대표적인 거리응원 장소였고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 기쁨과 슬픔을 함께 공유한 장소였다"며 "그런데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개방을 불허했다. 광화문 광장 만들었을 때부터 광장이 아니라는 말들이 많았었는데 앞으로도 광장의 기능을 복구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불멘 소리를 냈다.

또 다른 네티즌인 L씨는 "2008년부터 A매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서울광장과 광화문 거리에서 '거리 응원'이 사라지고 있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L씨는 "거리응원 광장응원이 한국인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전 세계에 수출되었다"며 "전 세계가 한국의 거리응원 광장응원에 자극받고 전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는데, 어느 순간 어느 시점에 정작 거리응원 광장응원의 원조국가에서는 '아~옛날이여'를 음습한 곳에서 전락했다. '아름다왔던 역사의 추억'으로 퇴색해 가고 있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누가 왜 광장을 닫아걸고 누가 왜 거리를 가로막았을까?"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L씨는 "광화문에 또 하나의 광장이 섰다. 그런데 그것이 집단적 군무 집단적 황홀 집단적 환성과 탄식을 불가능하게 구조화시켜 놓았다"며 "이렇게 서울의 광장을 서울의 거리를 닫고 막았는가? 많은 국민들이 많은 시민들이 단지 말하지 않을 뿐이다"고 서울광장·광화문광장 거리 응원 불허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렇듯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서 거리응원 불허에 월드컵 옛 추억을 살리지 못한 시민들과 네티즌이 분노를 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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