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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이 밀려있어요! 2시간은 기다리셔야 해요"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그리스가 격돌했던 지난 12일, 또 하나의 격전이 펼쳐졌다. 이른바 '치킨대란'이다.
이날 오후 8시30분 우리나라의 경기에 이어, 밤 11시 같은 조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가 있었기에 야식의 수요가 급증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치킨 관련 용어로 가득했고, 일부 치킨 브랜드의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또한 치킨집 주문은 1시간에서 3시간까지 밀렸다. 심지어 경기 시작 전임에도 닭이 동나 주문을 받지 못한 가게도 상당수였다.
이같은 '대란'으로 인해, 증시에서는 '파티'가 열렸다.
14일 치킨 관련주로 분류되는 동우의 주가는 지난주말(11일) 대비 4.34% 상승했다. 마니커는 4.12%, 하림은 2.37% 올랐다.
우리나라가 그리스에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대다수 국민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도 16강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치킨 업체의 매출 증가 및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오는 17일 오후 8시30분에는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또한 밤 11시에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펼쳐져, 또 한번의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새벽 3시30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도 남아있으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치킨 파티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하지만 걸리는 점이 있다. 호재와 매출이 동행한다 해도, 주가 흐름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급등했던 주가가 폭락했고,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따자, 관련주들이 급락했던바 있다.
치킨주는 이날 장중 10% 이상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번 파티가 흥진비래(興盡悲來)가 되지는 않을 지 우려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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