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번개

소나기구름은 강한 태양광선에 지표의 공기가 가열되어 생기는 상승기류에 의해 발생한다. 여름에 흔히 보는 뭉게구름은 커지고 있는 소나기구름이다.

소나기구름을 구성하고 있는 물방울이 상승기류로 인해 파열되면, 파열된 물방울은 양으로 대전되고 주위의 공기는 음으로 대전된다.

그리고 양의 전하를 가진 물방울은 구름의 상부로 올라가고 음의 전하를 가진 물방울은 구름의 하부에 머무른다. 하부에 음전하가 점점 많아지면 이것은 지상의 양전하가 있는 곳으로 떨어지려고 한다. 주로 나무나 키가 큰 건물 등 뾰족한 곳은 음전하가 떨어지기 좋은 장소이다. 음전하가 떨어질 때 내는 빛에너지가 번개로 나타난다. 지상으로 방전되는 규모는 대단히 크다. 대부분의 번개는 2초 내로 친다. 네이버 사전에 나오는 번개에 대한 설명이다.

요즘 '번개'가 유행이다. 직장에서는 물론, 동호인들간에 흔한 것이 번개 모임이다. 오래 생각하고 사전에 계획도 없다. 오로지 즉흥적이다. 번개처럼 반짝하는 사이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대로 실행에 옮긴다. 사전에 약속을 하고 만나는 것보다 더욱 짜릿한 묘미가 있다. 누가 나올지 예측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파만파 유행이다. 예전에는 문자메시지가 이를 주도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더 진화됐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트위터'가 그 주인공이다. 청와대가 오는 23일 새벽에 펼쳐질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나이지리아전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막걸리와 함께 '번개응원'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그 배경이 재미있다.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청와대 트위터에 한 네티즌이 대통령에게 '치킨 한 마리 쏴주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실의 김철균 비서관이 '제가 쏴드리겠다'고 나섰고 이 트윗이 순식간에 전파되면서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은 '트위터'에 개설된 청와대 계정(http://twitter.com/BluehouseKorea) 와 청와대 블로그 등을 통해 "청와대 트위터는 여러분들과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전 승리를 위해 '막걸리 번개 응원'을 가질 예정"이라고 올렸다.

또 이 과정을 지켜본 농식품부 트위터는 나이지리아전 응원을 위한 '막걸리 지원'을 제안했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실은 "우리 막걸리와 함께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응원한다면 선수단의 사기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아이돌 육성을 주제로 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해피 아이돌’을 선보였다. 자신만의 기획사를 설립해 아이돌을 연습생에서 월드스타로 만드는 게임이다. 다양한 친구요소를 도입해 아이돌 육성자체에 대한 즐거움에 친구 간 인적 교류는 물론 친목을 증대시키는 게임이다. 정치나 게임이나 요즘에는 소셜네트워킹이 대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임금의 연공성이다.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서 연령이나 근속연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OECD 국가 중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국가에 속한다.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해양쓰레기 이슈에서 ‘거대 태평양 쓰레기 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하 GPGP)’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실체는 오해로 가득하다. ‘Patch’는 ‘섬(Island)’이 아님에도, 대부분 발을 딛고 설 수 있거나 배가 못 지날 만큼 빽빽한 섬으로 착각한다. GPGP가 한반도의 16배 크기라는 이야기도 통용되지만, 실제로는 배를 타고 지나가도 보이지 않으며 인공위성으로도 식별이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는 단순한 기업 운영의 요소의 수준을 넘어 한 국가의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인들이다. 특히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글로벌화의 과정을 거치며 독특한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의 질 그리고 사회적 갈등 수준에도 깊은 영향을 미쳐 오고 있다.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여름철인데 바닷가에 하얀 눈이 내렸더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이 한마디는 우리 바다가 처한 비극적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한여름 해변을 뒤덮은 '하얀 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스티로폼 양식장 부표 쓰레기다. 이들은 햇볕과 거친 파도에 쉽게 부서지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기자의 눈] 다이소 제품 안심하고 쓸 수 있을까

다이소에 대해 매우 잘 아는 한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였다. "다이소 물품에 발암 물질이 엄청나게 많다. 난 이걸 잘 알기 때문에 다이소 물건 쓰지 않는다"며 "가습기 살균제? 이것도 다이소가 제일 많이 팔았다"라는 말을 했다.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물품들이 많아 많은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지인의 이 말을 듣고 '싼게 비지떡(값싼 물건은 품질이 나쁘다)'이라는 속담이 생각나며 불안감이 들었다. 싸다고 자주 찾고 있지만 싼만큼 품질에 대한 불안에 더 노출 돼 있다는 점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美 소화기학회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美 소화기학회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美 소화기학회에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했다.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이하 ACG)'가 열린다. 셀트리온은 이 학회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

[기자의 눈] 화재 사고 EQE 350 배터리 공급사 밝혀오지 않은 벤츠 코리아..이유는

인천 청라 국제 도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플러스 화재 사고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해당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의 제조사와 관련해 회사 방침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서 보통 자동차 제조사는 차량 출시 때 배터리 제조사를 숨기지는 않는데 벤츠 코리아는 EQE 출시 때 납품 업체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화재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는 중국의 파라시스 에너지이다. 글로벌 10위 업체다. 해당 업체는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중 1.8%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류 업체가 아니다. 벤츠는 해당 제조사와 2018년에 파트너쉽을 맺었고 2020년에 약 1550억원을 투자, 지분 3%를 확보했다.

[기자의 눈] "로켓 배송 중단" 엄포 놓은 쿠팡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1400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쿠팡은 이후 "'로켓 배송'을 중단하게 될 수도 있다"라는 엄포성 발언을 했다. 공정위 제재에 반박을 해야하는 상황임은 이해하나 매우 노골적으로 들리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 "우리를 건들면 많은 이들이 지금 누리는 편리함을 잃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함축 돼 있는 듯 들려졌다. 쿠팡은 이 외에도 "25조원 투자가 중단 될 수도 있다"라는 말도 했고 20일 예정됐던 부산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쿠팡이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깊게 침투해 들어온 것은 맞는 것으로 보여진다. 쿠팡이 지금 제공해주는 것들이 사라지면 많은 한국인들이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궁지에 몰렸다고 바로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인식을 남겼다. "건드려봐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