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企업계 “대기업 총수들, 직접 협상에 나와야”

김동렬 기자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협상에 나와 (중소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합니다"

▲ 왼쪽부터 한영수·주대철·정명화·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경배 전국소상공인단 회장,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왼쪽부터 한영수·주대철·정명화·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경배 전국소상공인단 회장,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5일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기업 협력담당 부회장(사진 가운데)은 상생협력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기업은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정부나 국회가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끼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상생문제와 관련, "마치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에게 이익을 거저 나눠줘야 한다는 식으로 왜곡되는 면이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중앙회는 중소기업 업종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여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성명을 통해, 우선 대기업이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다수는 최근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대기업의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와 불공정거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제조원가를 파악해 소위 '문 닫지 않을 정도의 이윤'만 보장하고, 원자재 가격이 18.8%나 올랐음에도 납품단가는 고작 1.8%만 인상·반영됐다"며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탈취하는 경우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대기업은 SSM(기업형 슈퍼마켓) 뿐만 아니라 MRO(구매대행사업), 서점, 자판기운영, 자동차수리 분야 등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에 침투해 영세 소상공인의 일터를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유통 대기업의 경우 입점업체를 상대로 부당한 수수료 인상, 인테리어와 행사비용 전가, 특판 참여 강요 등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갑'과 '을'이라는 구시대적인 굴레를 벗고, 실질적 협력과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함께 뛰어야 할 때다"며 "중소기업도 대기업에게 대단한 특혜나 지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중소기업간 아름다운 동행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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