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청년실업이 큰 고민거리인가 보다. 외신에 따르면 1년 이상 직장을 못 구한 청년실업자가 7분기 연속 늘어나며 6월말 현재 1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21만명이 늘어난 수치로 이 같은 추세라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03년 2분기의 127만명 기록도 곧 돌파한 것이란 전망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 총리실 직속으로 TF대책팀을설치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정도 일본과 다르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말 취업자 수는 47만명 이상 늘어 상승세가 수개월재 이어졌고 실업률은 3%대선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20대 청년층의 고용을 오히려 악화됐다. 청년실업률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7월에도 청년 취업자 수가 7만명 가까이 감소해 8.5%까지 올라갔고 구직 활동을 단념한 사람도 4만명 이상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 청년 실업은 교육 낭비와 인적 자원의 손실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다. 학력 수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또 직장을 구하지 못한 데 따른 소득 상실과 좌절감 등에 처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부모는 성년이 된 자녀의 생활비 뒷바라지에 시달리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준다.
하지만 청년층은 우리나라 경제의 바탕인 중소기업 취업을 꺼린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대부분 심각한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외국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시간 있을 때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이 올해 들어 아홉 차례나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프로 고용노동부실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이라는 느낌이다. 기업에게 일자리를 늘리라고 주문하지만 기업은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실적과 영업이익을 올리면서도 일자리 만들기엔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일자리=복지’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국정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 임태희 실장은 취임 일성으로 “성장이냐 복지냐 논의는 무의미하며 해법은 오로지 일자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답은 너무나도 뻔하다. 제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지 말고 교육, 의료, 관광 같은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일자리를 줘야 한다. 분노와 허탈감에 빠진 젊은이들과 대화가 되겠는가. 희망의끈을 놓아버린 그들이 마음을 열겠는가. 일자리는40대 국무총리를 뽑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젊은 세대가 미래를 확신하지 못한다면 2012년 선거의결과는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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