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개항 후 서울을 되짚어 본다

홍민기 기자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는 '개항과 서울의 도시변화'를 주제한 학술대회를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 도시로 거듭난 서울의 기반이 마련된 개항 후 근대 도시화 과정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역사적 맥락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근대로 넘어오던 격동의 시기, 서울의 변화와 시련, 전통과 근대의 충돌, 외세의 침략과 대응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한다.

학술대회에서는 1876년 개항 이후부터 1910년 ‘경술국치’에 이르는 시기에 나타난 서울의 근대적 도시변화를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도시구조의 변화와 시장침탈, 근대국민교육의 실시 등을 통해 살펴본다.

최덕수 고려대 교수는 ‘개항 이후 서울의 도시변화와 국제환경’, 김백영 광운대 교수는 ‘황성의 개항, 고도의 근대’, 하원호 동국대 연구교수 ‘외세의 상권침탈과 서울 시장의 변화’, 정혜정 인천대 연구교수는 ‘서울지역의 서구입헌국가학 수용과 국민교육’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한다. 

발표되는 주요 내용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살펴보면, 세계 속의 서울로 발걸음을 내딛는 서울의 도시변화는 국제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진행되었다. 서울의 도시화는 전통적 고도(古都)의 터전에서 황실과 서구열강의 영향을 받으면서 진행되었다.

이러한 변화과정은 명치유신 이후 일본 도쿄(東京)의 변화과정과는 다른 것으로, 양국 수도 변화를 상호 비교 검토한다.

대한제국기 황성(皇城)으로서 서울은 도시경관을 정비하고 전차ㆍ전기의 도입 등 ‘문명개화’한 수도로서 위상을 높이고자 했다.

개항 후 서울의 근대교육은 서양기술문명의 도입과 보통교육을 시행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근대 국민국가체제의 수용과 결부되어 있었다. 서구의 근대 국민국가체제를 담고 있는 입헌국가학은 일본을 통해 들어왔지만, 일본의 국가주의와는 달리 민중계몽교육을 통한 국민주권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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