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코앞에 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무가 12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늘 85%, 수박 72.6% 등 생활물가 품목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한가위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시장을 찾는 서민들의 장바구니는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과수와 비닐작물 등이 큰 피해를 입어 앞으로 제수용 품목의 가격은 더 올랐다. 당장 차례상 비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난주까지 대략 17만원(4인기준)으로 예상됐던 추석 차례상 비용이 일주일 만에 18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사정이 이러니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생긴다.
정부는 원산지표시 위반을 막기 위해 상시적인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의 가격이 워낙 비싸 자연스럽게 원산지를 속이려는 상인들의 마음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물가는 한번 오르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있다. 어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월에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돼 현재 2%대인 소비자물가가 연말이면 3%대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을 빌미로 오른 바구니 물가는 다른 소비자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이벤트성 물가대책이 아니라 일년내내 상시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리 미리 대비해야 한다. 물가를 잡지 못하면 ‘친서민’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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