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심층분석] 소통방식의 변화를 주도하는 페이스북

세계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사용이 이메일을 추월하면서 기존 소통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전 세계 SNS 사용자는 8억3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총 이용 시간은 월평균 1.88억분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SNS 사용자 수가 이메일 사용자 수를 추월하면서 소통 채널로서 SNS의 위상이 확립된 것이다. 현재 SNS는 미국 등 영어권 지역뿐만 아니라 비영어권에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남미, 중국, 러시아 등에서도 급증세다. SNS 사용자 수 증가에 따라 서비스 업체도 함께 급성장세를 보이며 IT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SNS 시장을 주도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 만인 2010년 7월,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넘어서는 등 SNS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현재 페이스북은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25%가 접속하는 SNS 업체로 전 세계에서 70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2003년 하버드대 재학 시절 발표했던 Facemash 서비스의 후속으로서 2004년 페이스북을 설립했다. 2010년 7월 페이스북에서 사용자들이 보낸 시간은 총 4.11억분이고 구글에서는 3.98억분으로서 이때부터 페이스북이 구글을 추월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에서 페이스북 앱의 인기는 기타 SNS 업체에 비해 월등한 모습이었다. 단지 구글 검색이 기본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구글맵이 앞설 뿐이었다. 페이스북은 SNS 이용자 특성에 맞는 광고서비스를 주 수익원으로 매출 규모가 급성장했다.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광고를 노출해 광고 효과를 높인 것이다.

◆ 페이스북 성공 요인

페이스북의 성공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데 있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신뢰할 만한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했다. 그리고 사용자 간 의사소통이 대화 중심으로 쉽고,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SNS 서비스의 사용 연령층을 확대시켰다. 또한 소통방식과 관련한기술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했다. 기존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도 주요한 요인이다. 페이스북은 가입 시 다른 SNS와 달리 실명과 실제 사용 이메일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 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줄였다. 그리고 기존 검색 서비스의 과다 정보 검색으로 인한 사용자의 적정 정보 선택에 대한 고민도 덜어주었다. 적절한 수익모델을 구축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 향후 전망과 시사점

SNS 업체들은 앞으로 시맨틱 검색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맨틱 검색은 단순히 단어 위주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분석한 후 사용자와 관련된 정보를 선별해 검색하는 방식이다. 시맨틱 검색에서는 검색 결과의 판단 기준이 ‘What’에서 ‘Who’쪽으로 넘어간다. 사용자가 원하는 의미와 연관된 범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선별해주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SNS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의 의미와 연관성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시맨틱 검색기술 개발과 적용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SNS의 발전과 함께 인간이 정보에 의미를 부여, 소비하며 그 결과가 다시 피드백되어 축적되는 정보 생태계가 구축된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Open Graph Search Engine 프로젝트’로 사용자가 정보에 대해 추천 또는 언급한 횟수 등을 이용해 분석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신사업의 성공방식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전형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성공요인들은 새로운 사업을 기획, 전개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경영 환경의 변화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응한 상품을 개발하여 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신사업 추진 과정의 중요한 포인트다. 더불어 기업은 SNS 개념을 경영에 적용해 내외부의 자발적이고 의미 있는 소수 의견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글: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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