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의 태광그룹 압수수색은 대기업의 병폐를 보여준 빙산의 일각이다. 태광그룹의 계열사 신주 저가발행 방식으로 이호진 회장은 고등학생인 아들에게 그룹지분을 불법적으로 상속하려 했다는 것이다. 또 선대로부터 받은 거액의 재산을 차명 주식과 부동산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도 기존의 대기업에서 많이 보던 수법이다. 오너 일가의 수백억원대 부당이득과 이를 바탕으로 자식에게 편법으로 경영권을 넘겨주는 연결고리는 태광그룹에게만 속한 것이 아니다. 억대를 넘어 수백억대 어린이 주식부자가 있다는 뉴스가 대표적이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주주와 CEO의 자녀에 대한 조기 증여로 1억원 상당의 ‘12세 미만 어린이 갑부’가 무려 79명에 달했다. 두산, 효성, GS, LIG그룹 등 내로라하는 재벌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GS그룹 허용수 전무의 장남은 9살임에도 무려 293억5000만원 재산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어린이 주식부자 랭킹 1위’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불법적인 부의 세습을 보는 서민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 말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겠다는 사람들이 각종 불법을 저지르며 부를 대물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원로배우 신영균씨는 평생 자신이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탁했다. 특히 아들이 앞장서서 기부를 해야 한다고 아버지를 설득했다는 소식은 편법 세속을 하는 대기업 오너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불법 세습이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말로만 ‘공정사회’를 외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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