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경주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경제 관련 국제기구 수장과 사무총장들까지 참석해 내달 열리는 G20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대한 점검과 조율이 이뤄진다.
특히 중국이 기습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글로벌 환율분쟁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합의안이 도출 될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세계 각국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주요 국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하려는 ‘환율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장국인 한국은 경주회의에서‘환율전쟁’을 막을 방안 마련에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환율전쟁은 이미 보호주의를 우려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및 유럽과 중국 간 협의가 아무 성과없이 끝났고 최근 미국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회의도 치열한 설전 끝에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이런 마당에 최근 일본은 총리와 재무상까지 전면에 나서서 환율전쟁의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은 물론 한국도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율전쟁 중재자로서의 의장국 위상을 크게 손상시킨 것이다.
환율전쟁이 보호무역주의로 확대되면 세계경제가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수출확대를 목표로 한 통화가치 절하는 상대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담보로 하고 있기에 무역분쟁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선 제2의 플라자합의 같은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선 분명히 환율 문제로 심각한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G2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중국에 맞서 다른 여러 나라들이 공동전선을 펼 가능성도 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 경주회의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정부는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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