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비자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호진 회장의 최측근인 진헌진(48) 전 흥국생명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은 22일 진씨를 소환해 이 회장측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 등에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의 큐릭스 인수 등 케이블 사업 확장과 관련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진씨는 이 회장과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다. 태광 계열사인 티브로드와 흥국생명 대표를 지내는 등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퇴직했다.
검찰은 23일도 압수물들을 분석하는 한편 태광 전·현직 임원 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과 모친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의 소환일정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80세가 넘은 고령의 이 상무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회장 등과 관련한 압수물 분석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상무는 최근 잇따른 검찰 수사와 연일 계속되는 언론 보도로 인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심하게 받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압수물 분석 및 태광 전·현직 임원들의 조사를 마친 뒤 이 회장 모자(母子)를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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