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강르네상스 2단계 대폭 축소된다" 우려 목소리 나와

홍민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주요 사업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축소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17일 서울환경연합이 서울시의 2011년 예산안에 한강르네상스 사업 2단계로 예정된 한강공원특화사업 항목이 사실상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됐다.

여소야대로 구성된 시의회가 한강르네상승를 강하게 반발하자 시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일보는 시의회가 시 부채가 16조2000억원에 달하는데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해 예산낭비가 지나치다며 예산 승인을 불허하겠다며 공격했고 대신 무상급식 추진하라며 시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일보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호안공사비로 1㎞당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나 한강 콘크리트 옹벽 앞에 조경석을 깐 수준에 그쳤다"며 "한강르네상스 1단계 사업으로 설치된 반포한강공원의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하지 않는 기간에도 전기요금 기본료가 매월 1,300만원 들어갔다. 올해 9월까지 이 시설의 유지보수비만 7,000만원, 전기요금은 3억원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4대강살리기 사업의 서울권역 청사진 실현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고 2단계 사업 예정지였던 잠실ㆍ이촌ㆍ양화한강공원 수변 정비계획은 자동 백지화됐다고 한국일보가 전했다.

올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예산에 대해 한국일보는 "올해 예산을 2149억원에서 내년에는1584억원으로 줄이고, 이중 277억원을 한강생태공원 확충사업에 배정해 한강르네상스 2단계 사업을 대신하기로 했다"며 "이는 잠실ㆍ이촌ㆍ양화한강공원에 수초 등을 심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당초 한강르네상스 2단계 청사진으로 제시됐던 수변정비 사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 매년 소요 예산도 1단계(4년간 총3,000억원)에 비해 연평균 40%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2030년까지 창조와 회복을 기조로 한 장기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07~’10년)은 한강공원 이용객의 증가와 이용만족도의 향상 등을 볼 때 현재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에 착수한 2단계 사업은 현재 생태공원 조성, 접근성 개선, 수상이용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한강 수변공원화 사업 마무리에 역점을 두어 진행 중인 상황으로 기조의 흔들림 없이 실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다만 "재정여건의 변화 등으로 사업의 시기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한강르네상스는 기획․설계 단계에서 충분히 논의․검토한 사안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과 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호안공사비로 1㎞당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나 한강 콘크리트 옹벽 앞에 조경석을 깐 수준에 그쳤음과 관련해 서울시는 "자연형 호안 조성은 현황조사 및 분석, 수리적 여건분석, 호안구조 특성 및 연계방안, 생태, 역사․문화, 경관 고려 등 4단계 프로세스를 거쳐 현황 여건을 감안한 최적의 공법을 선정,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한강공원 특화사업을 시행하면서 저수부 하안을 대부분 자연생태형으로 조성하였으나, 수해예방과 문화시설이 필요한 장소는 친환경적인 호안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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