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교육업계, 개학 맞아 '강사교육' 강화

“우리도 개학 준비! 공부하는 강사들”

김은혜 기자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신학기를 맞아 교육업계에서는 강사교육이 한창이다. 신규 강사 대상의 입문교육부터 경력강사들의 보수교육까지 강사들은 가르침과 동시에 교수법 연구에 여념이 없다. 강사 개인의 스타성에 의존하지 않고 체계적인 강사 교육 및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업들을 알아봤다.
 
영재사고력 수학교육기업 시매쓰는 지난 3일 강사교육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시매쓰수학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강사교육 아카데미는 사고력 수학 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연간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철저한 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시매쓰 강사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전국 160여 군데 시매쓰 수학교육기관의 수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신입강사들은 2주 동안 온라인 교수 시스템을 활용하여 사고력 수학 원리와 교육 방법론, 시매쓰 프로그램 및 모의수업 등 10개 강좌를 이수해야 한다. 100% 수업진도를 따라온 강사에 한해 진도율, 강의평가, 종합평가, 과제 등으로 최종 평가하여 총 80점 이상 획득해야만 본사에서 발급해주는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시매쓰 경력강사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입문교육을 받으며, 매년 두 차례씩 1박 2일 동안 전문교육을 받아야 한다. 위니매쓰, AP매쓰, 기프티드 등 시매쓰 프로그램별로 마련된 특별교육도 받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강사들의 사기진작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시매쓰 강사 대상으로 총 상금 800만원 규모의 사고력수학수업 UCC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언어교육미디어기업 JC정철은 전국의 정철어학원과 정철어학원주니어 강사진들이 학생들의 학습 성취율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전담팀을 별도로 설치하고, 교육센터인 TTC(Teacher Training Center)를 운영한다. 강사들이 갖춰야 하는 기본 소양교육부터 정철교육법, 프로그램 특징, 강의방법 등을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시스템을 통해 집중 교육하고 있다.
 
정철성인어학원은 신입강사들을 위해 약 한 달간 정철어학원의 교재와 문법 강의를 습득할 수 있도록 온라인교육을 실시하며, 오프라인으로 ‘프로그램 교육’과 ‘정철 교수법’을 가르친다. 이론과 실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세부교육을 받은 후 강좌를 능숙하게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지 최종 점검을 하고 실제 강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 및 강사관리를 하고 있다.
 
정철어학원주니어의 경우 4단계에 걸쳐 신입 및 경력 강사 교육을 실시한다. 온라인 학습을 통해 사전 교육을 진행한 후 3박 4일간 본사에서 TQC(Teacher Qualifying Camp)를 진행하며 재교육과 맞춤교육을 한다. 프로그램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프로그램에 대한 보충교육과 효과적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워크샵을 열어 최종 심화교육을 실시한다. 이 과정 속에서 강사들은 정철영어만의 교수법과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이 밖에도 전국 300여개 프랜차이즈 원장 및 강사진이 참여하는 영어교육 워크샵인 ‘정철주니어 TESOL’을 개최하여 학술공유뿐만 아니라 정철 교수법, 신규프로그램, LMS 운영학습 등 정철만의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초중등 영어전문 교육기업 아발론교육은 ‘영어교육 전문가 과정(ACEE)’을 운영해 강사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ACEE’ (Advanced Certificate in English Education)는 영어교육 전문가를 희망하는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영어교수법 이론 연구와 실습 등 영어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분기별로 운영되고 있다.
 
커리큘럼은 듣기, 말하기, 독해 등 각 영어 영역별 교수법과 적용 방법 그리고 연구수업 등으로 구성 됐다. 특히 수강자의 강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보는 ‘마이크로 티칭’을 도입해, 수강자와 전문가가 직접 본인의 수업 내용과 판서 태도, 매너 등을 보고 교정할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수강자는 이론 교육은 물론 실제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교수법까지 학습 가능하다.
 
수업은 한달 간 매일 3시간씩 총 60시간을 진행하며, 교육비 전액을 모두 아발론교육에서 지원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영어교육 전문가 인증서를 발급하며, 수료자에게는 아발론교육 강사 채용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달 14기 과정이 수료됐으며, 오는 4월에 영어교육 전문가 과정 15기를 모집, 교육할 예정이다.
 
시매쓰 학원사업본부의 김재근 본부장은 “학생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즐거움을 동시에 주어야 하는 강사들은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몇 배로 더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면서 “강사 개인이 갖고 있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강사들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체계화된 강사양성시스템을 마련하고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결국 교육 사업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