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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올해 4월 초연된 연극‘고령화 가족’(원작: 천명관, 연출: 문삼화) 앵콜 공연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다섯 번째 정기 공연인 ‘고령화 가족’은 감동과 교훈, 복잡한 서사의 소설을 조롱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깨는 작품을 내놓는 희대의 이야기꾼인 천명관 작가의 소설을 무대에서 만나는 독특한 작품이다.
특히, 앵콜 공연을 맞아 더욱 연극적인 구조의 선택, 탄탄한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를 더하여 소설이 갖고 있는 각 인물과 사건을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 낸 ‘앵콜 고령화 가족’은 ‘무대에서 만나는 소설’이라는 주제에 맞는 탄탄한 공연이 완성되었다.
연극‘고령화가족’은 평균나이 49세의 가족들이 한여름 방2개 딸린 엄마의 빌라에 모여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나이 70이 넘도록 여전히 화장품 방문 판매를 하는 어머니와 120킬로그램 거구에 전과 5범인 형 한모, 집안에 유일한 엘리트이지만 집도 절도 없는 실패한 영화감독인 동생 인모, 유부남 꼬여내 결혼에 성공하였으나 온갖 풍문을 안고 이혼 당해 친정으로 도피한 막내 미연과 그녀의 딸 민경이 모여 이 시대 밑바닥을 살고 있는 개개인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왁자지껄 들어 앉아 계절과 시절을 보내고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앵콜 고령화가족’은 이미 초연을 뛰어 넘었다는 관객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오한모 역의 지대한, 오인모 역의 오민석 등 주연 배우들과 조연 배우의 교체 없이 탄탄한 팀웍을 자랑하는‘뚱딴지스러운’극단과 ‘이 시대의 이야기꾼’의의 작품세계가 맞물리며 뿜어내게 될 에너지 때문일 것이다.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자연을 벗 삼는 휴가도 즐겁겠지만 떠날 수 없다면 ‘연극 고령화가족’에서처럼 모여살고 있으나 실상 서로 남이나 다름 없는 혹은 함께 살 수 조차 없는 가족들과 함께 연극 한편 관람 하는 것은 어떨까? 휴가철 대학로에는 여전히 문을 열고 관객을 기다리는 극장들이 좋은 작품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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