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4회를 맞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는 250여 팀이 참여하여 동시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새로운 표현으로 담아내는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두산아트센터는 이들 작품 중 프로젝트 빅보이 지원작인 70여 편의 작품을 심사하여, 위의 두 작품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최종 선정작 중 Future Jazz의 ‘Future Jazz’는 퍼포먼스, 라이브 일렉트로닉 연주, 미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음악 공연입니다. 그 동안 컨템포러리 재즈의 도전적인 예술가들은 라이브 일렉트로닉 연주,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인터엑티브 비디오 아트 등을 각각의 고유한 방식으로 재즈와 결합하는 시도를 지속해 왔습니다.
Future Jazz은 이러한 시도에서 한 발 나아가 이러한 각각의 시도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자신의 방식으로 내재화하려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공연은 라이브 연주를 현장에서 녹음하며, 이를 실시간으로 변형하여 사운드 디자인 하고, 재즈 연주 및 라이브 퍼포먼스ㆍ 비디오 아트와 조화를 이루는 일련의 진화된 즉흥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재즈가 끊임없이 현대 음악의 경계를 넓히고 음악인을 형식과 표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온 장르라 한다면, 이들은 재즈의 가장 바깥쪽에서 그 경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선정작인 극단 예모리의 ‘얼굴을 마주하다’는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피지컬 씨어터를 중심으로 한 공연예술은 새로운 표현방식ㆍ비언어적인 표현방식의 수용을 통해 기존의 언어 중심의 공연예술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며 현대 예술의 경계를 넓혀 왔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와는 반대로, 주관적이고 모호한 표현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어 왔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다’는 오늘날 88만원 세대로 통칭되는 ‘고난의 청년 세대’가 발 딛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 그 사회 내에서 극단적이고 관용 없는 이기주의로 변질된 ‘개인주의’를 솔직하고 명랑하게 비판합니다. 언어를 넘어선 다원적 표현은 관객에게 보다 큰 관찰자로서의 기회를 제공하며, 솔직담백하고 명랑한 비판은 오해나 거부감 없이 오늘에 대해 관객이 함께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장르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우리는 두 작품에서 새로운 표현방식을 고민하고 내재화하는 예술적 열정과 이를 과시하기 않고 관객의 눈높이에서 보여주는 낮은 태도를 보며 우리는 우리 예술의 ‘건강한 현재’를 봅니다. 이러한 현재가 언제가 우리 예술의 ‘새로운 미래’가 되리라 믿습니다.
올해 지원해주신 모든 단체와 예술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새로운 빅보이를 환영합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