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돈 없는 대학생들이 이자가 비싼 줄 알면서도 저축은행을 찾고 있다. 정보 보증 대출은 조건이 까다롭고,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학생이 10만명을 넘어섰고, 대출 총액은 4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은 23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저축은행이 대학생에게 대출한 현황을 분석해보니 10만8085명이 학자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3742억원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말(3259억원)보다 6개월 만에 12.9%나 늘어난 것이다.
저축은행은 이자가 평균 24~28%로, 시중은행이나 정부 보증 대출보다 훨씬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받는 것은 정부에서 보증하는 학자금 대출이나 시중은행 대출은 조건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수입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대출을 꺼리고 있는데다 정부가 보증하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점이 B학점 이상 등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저축은행은 대출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재학 여부와 나이, 학년, 대출 연체 여부 등을 묻는 것이 전부다. 이런 이유로 대학생들이 비싼 이자를 감수하고서도 대출이 쉬운 저축은행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자가 높은 저축은행의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 폭리를 취하고 있는 대부업체를 찾아갈 수 밖에 없어 결국에는 많은 대학생들이 빚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대학생 4만7945명이 대부업체에서 794억60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대학생 3만494명의 대부업체 빚이 56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대학생 숫자는 57.2%, 대출 금액은 40.4%가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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