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복지사업 관련 신용카드 150만장이나 발급"

김시내 기자
복지사업을 위한 카드 발급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추미애(민주당) 의원은 7일 "보육료 지원용 88만장, 임신부 지원용 52만장, 국민연금 수급자 신용카드 4만2천장 등 복지사업 관련 신용카드가 150만장에 이른다"고 말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발급된 아이사랑 카드는 총 123만장이며, 이 가운데 신용카드는 88만장인 데 반해, 체크카드는 35만장이었고 보육비 전용카드는 330장에 불과했다.

복지부가 보육료 지급 시 신용카드 발급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신용불량 등으로 인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없는 경우에만 전용카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발급된 복지 관련 신용카드로 복지 관련 결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 의원에 따르면, 88만장의 아이사랑 신용카드로 지난해에만 2조4천억원이 결재됐는데, 이 가운데 카드 목적에 부합하는 보육비 결제는 약 1조4천억원이었고, 나머지 약 1조1천억원은 보육비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

심지어 아이사랑 카드 발급자들이 이 카드로 카드론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해서 5천951건의 카드론을 통해 186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추 의원은 "카드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사업마다 신용카드 신규 발급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복지부와 산하기관의 카드 발급 현황을 철저히 조사해 연체 및 카드론 사용 규모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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