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나가수 공정성 논란

김영주 기자

가수 바비 킴의 MBC '나는 가수다'(나가수) 1위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바비 킴은 9일 방송된 ‘나가수’ 8라운드 1차 경연 듀엣 무대에서 조영남의 ‘물레방아 인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바비 킴이 자신이 속한 그룹 부가킹즈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는 점을 문제시 하고 있다. 바비 킴은 부가킹즈 리더로 2001년 11월 데뷔했고 지금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바비 킴을 제외한 ‘나가수’ 다른 멤버들은 모두 이전에 호흡을 맞춘 적이 없는 가수들과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인순이와 김도향, 자우림과 백현진, 윤민수와 이영현, 장혜진과 김조한, 김경호와 김연우, 조규찬과 박기영 등은 정규 앨범은 물론, 이벤트 성격으로 기획된 앨범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바비 킴과 부가킹즈처럼 특수한 조합과는 거리가 멀다. 그룹의 일원이거나 공동 작업한 곡 자체도 없다.

바비 킴과 부가킹즈가 합동 무대에서 부른 곡인 ‘물레방아 인생’도 눈총을 받고 있다. 이 곡은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록 밴드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이 1969년 1월에 발표한 ‘프라우드 매리(Proud Mary)’다. 국내에서는 가수 조영남이 번안해 널리 알려졌다.

바비 킴은 이 곡을 부가킹즈 소속으로 2006년 2월17일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이미 한 차례 선보였다. 당시 무대와 ‘나가수’ 무대의 편곡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나가수’ 다른 멤버들이 신보 성격의 듀엣 무대를 꾸민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를 두고 ‘나가수’ 일부 시청자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그룹과 기존에 불렀던 곡을 선보인 것 자체로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의 규칙이 깨졌다는 것이다. 시청자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1위 자격이 없다. 반칙이다’, ‘제작진은 정말 몰랐나’ 등의 날선 반응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바비 킴 소속사 한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다른 가수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사전에 제작진은 물론, 다른 가수들과 충분히 사전 조율을 거쳤고 협의를 마쳤다. 듀엣 무대 출연자와 곡 선정 모두 상호 간의 양해를 구했다”며 “좋은 무대를 꾸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바비 킴 또한 이날 무대를 두고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가수’에 YB 밴드와 자우림 밴드는 같이 나올 수 있지만 나는 부가킹즈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못 나간다. 그런 면에서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에게 늘 미안했고 이번 듀엣 얘기를 듣고 ‘정말 기회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는 가수다'에서 또 한번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바비킴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듀엣 미션으로 꾸며지며 수준급 가수들의 협연이 펼쳐져 많은 화제를 낳았다.

특히 일부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바비킴이 자신이 리더로 있는 그룹과의 협연을 한 점에서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의견을 제기했다.

이는 바비킴을 제외한 다른 6명의 가수는 그동안 협연의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던 급조된 팀인 반면 바비킴은 십년가까이 함께 공연을 해온 팀이기에 그 완성도가 확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

또한 바비킴과 부가킹즈가 부른 ‘물레방아 인생’도 지난 2006년 2월17일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이미 한차례 선보인 바 있는 곡이라는 점에서 공정성 위배 논란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다른 가수들 팬들은 ‘이것은 너무 큰 어드밴티지로 전혀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는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의 기본 규칙이 무너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공정성 논란이 터져 나오자 나가수 제작진은 “새로운 콘셉트로 듀엣 경연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가수와 어떤 노래를 부를지는 전적으로 가수의 재량에 맞췄다”며 “이에 가수들은 각자 파트너 찾기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또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일 수도 있지만 바비킴과 부가킹즈 멤버들이 최대한 즐기며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민 것은 바뀔 수 없는 진실로, 최선을 다한 무대에 초점을 맞춰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오는 12일 한국-호주 수교50주년을 기념해 호주 멜버른에서 그 동안 출연진까지 포함한 특별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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