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 맘 속의 ‘톱밴드’ 게이트 플라워즈 단독공연

유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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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록밴드 게이트 플라워즈(Gate Flowers)에게 늦바람이 불었다.

작년 발매한 EP앨범 [GATE FLOWERS]는 2011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과 ‘올해의 록노래’ (수록곡 중 ‘예비역’) 2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수상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고, 그들의 인지도나 판매량은 저조했다.

그러나 KBS 2TV에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 [TOP밴드]는 게이트 플라워즈에게 ‘끝판왕’이라는 별칭을 부여하며, 매회 방송마다 방송관계자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였다. 그들이 공연하는 공연장 마다 매진사례가 연이었다. 소규모 클럽에서 대규모 공연장까지.

준비된 밴드에게 주어진 이 단 한번의 기회로 게이트 플라워즈는 2011년을 자신들의 해로 바꾸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 비록 [TOP밴드] 최종예선 중 4강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펜들은 방송 종료 후에도 연일 ‘게이트 플라워즈는 내 맘 속의 톱밴드’ 라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고 있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이런 유명세가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 당장 세상을 뒤바꿀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나 괜한 기대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소위 ‘록스타’라는 말에 아직도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인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이전 보다 더욱 내면에 충실하고 보다 심도 깊은 정규앨범 작업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또한, 그 동안 방송을 보며, 공연장을 오가며, 다방면으로 보내준 팬들의 성원과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11월 26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단독공연을 갖기로 하였다. 방송 기간 동안 매 주말 녹화로 인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연에 목말라 있는 게이트 플라워즈는 이번 단독공연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아 잔뜩 응집된 에너지의 무대로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하였다.

토요일 저녁, 잊고 지낸 우리의 열정을 불현듯 끄집어 내어 안방을 들끓게 했던 게이트 플라워즈. 이제 일장춘몽 같던 여름도 다 지나갔다. 곧 겨울이 다가온다. 그리고 이 겨울의 문턱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단독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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