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지 1년 반 만에 바닷속 구조물이 1km 이상 유실돼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MBC가 14일 보도했다.
문제의 구간은 새만금방조제(33㎞·1-4호) 전체 구간 가운데 새만금 남쪽 가력도에서 신시도를 연결하는 새만금 2호 방조제(9.9㎞)다.
MBC에 따르면, 전북 수중협회측이 이 일대를 수중 활영한 결과 수심 40m 깊이의 바닷속에 잠긴 방조제의 하부 약 1㎞ 구간이 빠른 유속 등으로 일부 유실됐다. 이로 인해 파도와 조류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완만해야 할 방조제 아래 바닥 경사면이 거의 절벽처럼 변했다. 바닥 인근에는 방조제 하단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암석들이 굴러다니고, 방조제 바닥에 깔아 놓은 매트리스가 드러나 있었다.
새만금 방조제의 바닥 폭은 방조제 높이의 최소 2배에서 6배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2호 방조제의 경우 기초부분이 유실돼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데도 농어촌공사는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부 구조물 유실에 대해 전북 수중협회의 조준 전무이사는 "경사가 너무 심해서 큰 바위는 밑으로 굴러내린 듯하다"고 밝혔고, 군산대 해양학과의 한 교수도 "수심이 깊어지면 바다의 움직이는 힘, 예를 들어서 조류나 파랑의 힘이 강해질 수 있다"며 유실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방조제를 시공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유실'과 '붕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업단의 박상영 설계팀장은 "애초 1호와 4호 구간에는 파랑 등으로 일부 구조물의 마모가 있어 연구용역을 통해 원인을 찾던 중"이라면서도 "일부에서 제기한 2호 방조제 구간의 문제를 유실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주장했다.
박 팀장은 "1-4호 구간중 수심이 가장 깊은 2호 구간은 원 시공 때부터 수심 때문에 다른 구간보다 하단 구조물을 매끄럽게 할 수 없어 단면이 울퉁불퉁 한 것"이라면서 "더욱이 끝물막이 마지막 공사때 한꺼번에 많은 사석과 돌망태 등을 일시에 투하해서 사석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원인 규명을 위해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면서 "조만간 언론에 당시의 시공 과정과 2호 구간 하단부에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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