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여자 기대수명 84.1세·남자는 77.2세… OECD 평균보다 높아

암 사망 확률은 남자 28.3%, 여자 17.0%

김시내 기자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2010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국 여자 기대수명이 84.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77.2세였다.

이는 남자와 여자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이었다.

여자와 남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80.8년으로 10년 전보다 4.8년 늘었다.

또 암 사망 확률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28.3%, 17.0%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일 기대여명과 특정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 등을 담은 '2010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란 연령별 사망수준이 그대로 지속한다는 가정 아래 장래의 기대 수명·여명을 산출한 것으로,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보험료율, 인명피해 보상비 산출에 쓰인다.

산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출생 시 기대여명)은 여자 84.1년, 남자 77.2년 등으로 평균 80.8년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고르게 감소한 덕에 10년 전보다 4.8년(남자 4.9년, 여자 4.5년) 길어졌다.

또 출생아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6.9년으로, 1980년 8.4년을 정점으로 1990년 8.2년, 2000년 7.3년 등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기대수명이 남성은 76.7세, 여성은 82.3세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남녀 기대수명이 모두 길었다. 반면에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OECD 평균이 5.6년으로 한국보다 작았다.

연령별 기대여명을 보면 2010년 현재 15세 남성은 62.6년, 같은 연령의 여성은 69.4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30세 남녀는 각각 48.1년, 54.7년, 45세 남녀는 34.0년, 40.2년의 여생이 남은 것으로 추정됐다. 65세의 기대여명은 남성 17.2세, 여성 21.6세였다.

2000년과 비교해 남성 8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증가했다.

특히 45세 이하에선 남성의 기대여명이 여성보다 많이 개선됐다. 가령 2010년 현재 10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67.6년으로 10년 전보다 4.7년 늘어난 데 비해 같은 연령의 여성은 기대여명이 4.1년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특정 나이까지 생존할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성이 50.8%, 여성은 73.7%로 2000년 대비 남성은 16.2%포인트, 여성은 14.7%포인트 각각 올랐다.

2010년 현재 30세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성 51.6%, 여성은 74.4%다. 45세는 남성 52.7%, 여성 75.2%, 65세는 남성 60.5%, 여성 79.0%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가 암으로 숨질 확률은 남자와 여자가 28.3%와 17%로 각각 전년보다 0.2%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사망확률은 뇌혈관 질환은 남자 10.5%, 여자 12.3%였고, 심장질환은 남자 8.8%, 여자 11.7%였다.

남자는 모든 연령에서 암에 의한 사망확률이 가장 높았다. 여자의 경우 출생아는 암, 80세 여성은 심장질환 사망률이 1위였다.

작년 출생아의 2000년 대비 사망확률이 가장 늘어난 사인은 남자가 암(2.9%p), 자살(2.3%p), 폐렴(2.1%p) 순이었고, 여자는 심장질환(3.6%p), 암(2.8%p), 폐렴(2.4%p) 순이다.

남자는 뇌혈관질환(-3.4%p), 간질환(-2.1%p), 운수사고(-1.4%p), 여자는 뇌혈관질환(-4.1%p), 운수사고(-0.8%p), 간질환(-0.5%p) 등에서 사망확률이 10년 전보다 줄었다.

암이 제거된다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4.9년, 여자 2.8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65세인 사람이 암 수술을 한다면 남자는 기대수명이 4년 늘고 여자는 2년 늘 것으로 추정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