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케이블TV SO "지상파 HD 방송 재송신 8일만에 재개"

지상파-케이블, 11일까지 '재송신 대가' 놓고 집중 협상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5일 오후 6시를 기해 그동안 중단했던 케이블TV 시청자에 대한 지상파 고화질(HD) 방송 재송신을 재개했다.

케이블 비상대책위원회는 "방통위의 HD 방송 재개 권고를 수용해 HD 방송을 재개했다"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 협상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도 "케이블과 재송신 협의를 향후 1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며 "11일까지 최선을 다해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동안 지상파 방송의 케이블TV 재송신을 놓고 서로 주고받을 대가 산정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SO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8일 동안 SBS·MBC·KBS2 등 3개 채널에 디지털 신호(8VSB)의 송출을 멈춰 케이블TV에 가입한 770만 가구가 HD가 아닌 표준화질(SD)급의 화질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불편을 겪은 바 있다.

SO들이 HD 재송신을 결정함에 따라 SO와 지상파 방송사들은 1주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양측의 협상 참여자와 방통위의 협상 참여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정상화가 계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시청자 보호 대책 마련 ▲협상 조기타결 방안 제출ㆍ협상 진행 경과 일일보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자막고지 중단 ▲SO들의 지상파 HD 방송 송출 재개(단, CJ헬로비전은 기존 가입자로 한정)를 내용으로 한 시정명령을 의결한 바 있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양측은 업무정지 3개월(SO)ㆍ허가유효기간 3개월 단축(지상파) 혹은 과징금 5천만원의 제재를 받게 된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시정조치는 협의기간에도 방송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효력을 발한다"며 "양측이 협상 대표단 구성 등에 대해 이견이 있지만 협상 의지가 있는 만큼 조만간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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