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공항철도 열차 작업근로자 덮쳐 5명 사망·1명 부상

선로 동결 방지작업 중 사고… 공항철도측 "작업승인 전 선로 진입한 듯"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9일 0시31분경 코레일공항철도 인천방면으로 향하던 마지막 열차가 계양역에서 1.3km 떨어진 선로 위에서 동결방지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아 작업 근로자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상자는 현재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은 공항철도 협력업체 코레일테크 소속 직원들로, 선로 아래 수분이 고일 우려가 있는 곳을 찾아 방지하는 작업을 준비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작업 승인 뒤에 관제실에 보고까지 하고 선로에 들어가는데 이들이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작업 승인 시간은 막차 종착역인 검암역에 도착하고 난 뒤인 0시50분이며, 근로자들은 이보다 25분 앞선 0시25분경 선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를 피한 작업 근로자, 공항철도 직원 등 사고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작업 중이던 근로자 중 한 명은 경찰 조사에서 '작업을 빨리 진행하려고 작업 도구를 가지고 미리 선로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경위를 파악한 뒤 공항철도 측에 안전관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
▲백인기(55)▲이화춘(59)▲정승일(43)▲추성태(55)▲정덕선(53)

◇부상
▲이용훈(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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