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서-남양, 커피시장 점유율 놓고 신경전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커피 시장 점유율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동서식품은 14일 '2011 커피믹스 시장 리뷰' 보도자료를 내고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커피믹스 시장 분석결과를 인용해 "동서식품이 올해 8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서식품은 "신규 시장에 진입한 업체의 '노이즈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변동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작년 말 프렌치카페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을 뜻한다.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를 출시하고서 '프림에 카제인나트륨을 쓰지 않았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자 동서식품은 "카제인나트륨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며 반발했다.

결국 양측의 싸움은 보건당국이 남양유업의 광고에 대해 '다른 회사에 대한 비방광고'라며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그런데 이날 동서식품이 남양유업의 시장 점유율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자료를 내면서 남양유업의 심기를 건드린 것.

동서식품이 점유율 관련 보도자료를 뿌린 사실을 알게 된 남양유업은 바로 발끈했다.

남양유업은 반박 자료를 내 "동서식품은 시장 점유율이 70%대로 떨어졌지만 이를 숨기려 점유율 통계자료를 현재시점의 수치가 아닌 과거를 포함한 연평균 수치를 썼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가 많이 팔리는 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커피 판매 자료를 보면 동서식품의 점유율은 70%대로 떨어졌고 남양이 13∼18%를 차지하면서 동서와 네슬레의 점유율을 빼앗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이와 함께 "동서는 남양이 카제인나트륨을 이용해 노이즈마케팅을 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뒤로는 자신들도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우유를 넣는 '미투'(Me- too) 상품을 출시하면서 남양유업의 인기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양측은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믹스인 '프렌치카페'를 출시할 때 프림 유해성 논란으로 감정싸움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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