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중고교 학생들의 '아웃도어 복장에 따른 계급' 논란이 일면서 학생용 외투에 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제2의 교복'이라 불리는 의류브랜드 '노스페이스'와 관련해 '노스페이스 계급도'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인데, 사진에선 패딩점퍼의 종류와 가격에 따라 해당 제품을 입은 학생들이 어떤 계층에 속하게 되는지 설명돼 있다.

이 사진을 계기로 학생들 사이에 퍼진 그릇된 소비문화와 고가 외투 문제가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교복 필수품목에서 제외된 외투를 다시 포함시켜 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의류업계 전문가는 "교복을 입기 때문에 동급생간 위화감 조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정작 가장 비싼 겨울용 아웃도어 외투는 자율 선택이다 보니 학생들이 자신들의 차별화 아이템으로 '비싼 외투'를 선택하고 있다"며 "가격거품을 뺀 겨울용 외투를 교복에 포함시켜 제작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교복의 기본 구성 제품은 재킷, 바지(여: 치마), 와이셔츠(여: 블라우스), 조끼로 평균 가격은 지난해 기준 22~24만원 선이다. 외투나 운동화 등은 교복 필수제품이 아닌 자율 품목이다. 교복만으로도 가격부담이 큰데 외투까지 교복으로 지정되면 학부모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교복업체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고지해 주는 제품만을 만들고 있다"며 "4~5년 전만해도 회사별로 더플코트 등 외투를 제작해 판매해왔지만 (외투는)자율선택이다 보니 수요가 줄어 현재는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외투 제작을 하게되더라도 자율선택이면 기존 외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교복시장에서 외투를 의무로 지정하는 학교는 대원국제중 등 외고나 사립계 고교 등 소수에 불과하다.
영원무역의 계열사로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골드윈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이들의 아웃도어 착용에 따른 이같은 계급화에 대해 어른들의 반성이 먼저라는 주장도 있다. 전우영 충남대 교수는 "우리가 외제차를 타거나 하는 것이 기능보다 그것을 통해 상대가 나를 보고 적절히 행동해 주길 바라는 심리처럼 아이들 사이에서 이 또한 사회적인 의사소통의 일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면가치보다 물질가치로 상대를 판단하는 그런 문화를 어른들이 만들어 왔고 아이들은 그런 것을 보고 자신들의 범주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어른들의 물질만능 소비행태에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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