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미FTA 비준 두 달…발효날짜는 아직 '미정'

오진희 기자

[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한미FTA 비준 두 달…발효날짜는 아직 '미정'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두 달이 됐지만 발효시기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국회 통과 때만 해도 '1월1일 발효'를 자신하던 정부는 발효시기를 '2월 중'이라고만 밝힐 뿐 정확한 날짜는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연말연시 휴가가 겹친데다 미 행정부가 국내법의 번역과 법률 검토작업을 꼼꼼히 진행하고 있어 발효시기를 언급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19일 밝혔다.

또 "앞서 밝힌 대로 내달 중 발효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달 내 대강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지금까지 3차례의 양국 간 대면협의회와 10여 차례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지난주에는 브라이언트 트릭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보가 방한해 의견을 나눴다. 추가 대면협의나 당국자 간 방문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이달 중 FTA 이행에 필요한 두 나라 행정부 간 작업이 끝나면 이르면 양국은 내달초 서한[011370] 교환을 통해 최종 발효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협정문상 발효시기는 서한 교환 후 60일 이내 또는 양국이 정한 날이다.

그러나 현재 작업진행 속도로 볼 때 발효시기가 빨라야 3월1일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측의 번역·법률 검토작업이 끝나더라도 두 나라 세관이 특혜관세 고시 등 실무절차를 밟아야 하고 양국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이려는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한미 FTA와 함께 미 의회를 통과한 미국과 파나마·콜롬비아 간 FTA 이행준비 작업이 더디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과 두 나라 간 FTA 협의는 우리나라보다 보름 이상 이른 11월 초에 시작됐다.

당시 콜롬비아, 파나마 모두 미국에 앞서 자국 의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처리했고 부수법안 처리 등 국내 조치도 종료한 상태여서 협의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미-파나마 FTA 발효는 조세 등의 협의가 늦어져 올해 상반기 후반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콜롬비아 FTA는 노동권 보장문제가 드러나 발효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FTA 발효가 1일처럼 상징적인 날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3월 1일이나 4월 1일이 유력해 보인다. 4월 총선이 변수로 등장하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통상교섭본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 두 나라 모두 FTA를 하루라도 빨리 발효하자는데 공감대가 있는 만큼 준비가 되면 발효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