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에너지 의존도 석유↓ 전력↑..효율 개선
상업·공공부문 전력 의존도 65%, 농림어업 전력소비 급증
에너지 소비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지만 전력의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요금이 싼 농림어업의 전력 소비가 급증했고, 상업·공공 부문의 전력 소비도 늘면서 의존도가 65%에 달했다.
에너지 효율은 계속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19일 발표한 '2011년도 에너지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2010년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5.8%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8.9%)보다 낮았다. 에너지 이용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 역시 2004년 0.190에서 2007년 0.180, 2010년 0.175 등으로 개선돼 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에너지원별 소비 추이를 보면 2007-2010년 도시가스(13.2%)와 석탄(12.5%) 및 전력(9.8%)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석유 소비는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석유의존도가 2007년 57.9%에서 2010년 55.9%로 낮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9.8%, 2009년 기준)에 접근했지만 전력의 비중은 17.4%에서 18.0%로 높아졌다. 이밖에 석탄 12.0%, 도시가스 11.7% 등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이상 기온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가정(8.5%) 및 상업·공공(7.7%) 부문의 에너지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상업·공공부문은 전력 소비가 12.0% 늘면서 2010년 전력의존도가 2007년 대비 2.5% 높아진 65.1%에 달했다.
다만 공공·대형건물에 대한 에너지 소비 효율화 및 온도규제 등의 정책 추진으로 에너지원단위는 8.0% 개선됐다.
가정 부문에서는 1인 가구 수 증가로 가구당 에너지 소비가 소폭 감소했으나 2010년 가구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2007년에 비해 9.0% 늘었다.
산업 부문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4.9%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여전히 전체 소비의 56.8%를 차지했고, 이 중 제조업이 94.8%를 점유했다.
석유화학(14.6%), 금속제품(18.9%)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서 원료용 납사 및 유연탄 소비가 각각 5.4%, 13.0% 늘면서 제조업 전체 에너지원단위는 1.8% 개선되는 데 그쳤다.
농림어업에서는 건조기, 온풍기 등 전력을 사용하는 냉난방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37.7%나 늘었다.
수송 부문은 자가용 차량 증가 및 운수 분야 물량 증가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6.5% 늘었다.
특히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급 확대로 CNG 소비량이 172.5%나 늘었으며, 시내버스 전용차선 확대의 영향으로 연비가 4.9% 향상됐다.
승용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6.1km로 미국(36.6) 및 프랑스(36.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에너지총조사는 에너지 자원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전국의 약 3만6천개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경부는 조사 주기를 단축하고, 표본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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