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쇠고기 값 주범은 백화점·할인점 등 폭리 때문

백화점 중 롯데가 가장비싸..4대 대형 할인점 중에는 홈플러스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한우 값 하락을 느끼수 없었던 건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폭리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매유통 단계의 이윤이 3.8%인데 소매 수익은 무려 10배 넘는 38.5%에 달해 쇠고기 가격이 거의 내려가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1월 최우수 등급(1 ) 한우는 100g당 도매가격이 1천607원으로 1년여 전보다 22.7%나 내렸음에도 백화점 가격(1만1천738원)은 0.9%, 대형 할인점(8천862원)은 12% 올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한우고기 유통가격 조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한우 도매가격 하락률 대비 소비자가격 인하율을 보면 1 , 1 , 1등급 등 상위 3개 등급의 한우 지육(머리·우족·내장을 제거한 고기) 도매가격은 구제역 파동 이전인 2010년 10월보다 20.4~22.7% 떨어졌다.

소비자가격 하락률은 1 등급 6%, 1 등급 12.2%, 1등급 15.6%에 그쳤다.

일례로 이 기간 1 등급의 100g당 도매가격이 2천79원에서 1천607원으로 급락(-22.7%)했지만 소비자가격은 9천74원에서 8천526원으로 6% 내려갔다.

같은 기간 1 등급의 유통업체별 가격변동은 백화점이 1만1천738원으로 0.9%, SSM은 8천862원으로 12% 올랐다. 대형할인매장(-7.5%), 슈퍼마켓(-9.8%), 정육점(-10.8%) 등은 값이 내렸지만 하락률은 도매가 낙폭에 미치지 못했다. 

백화점 중에는 롯데의 3개 등급 평균 가격이 1만1천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신세계는 1만58원, 현대는 9천657원이었다.

4대 대형 할인점은 홈플러스(9천167원), 롯데마트(7천923원), 이마트(6천971원), 하나로클럽(6천885원) 순으로 3개 등급 평균가격이 매겨졌다.횡성한우 한 마리 값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유통수익은 2009년 37.5%, 2010년 40.9%, 2011년 42.3%로 매년 높아졌다. 도매단계 수익이 같은 기간 3.1%, 3.3%, 3.8%인데 반해 소매단계 수익은 34.4%, 37.6%, 38.5%로 수익증가 폭이 더 커졌다.

소비자연맹은 "1년 전과 비교해 유통비용의 증가가 거의 없음에도 소매 수익 비중이 늘어난 것은 판매업자의 이윤증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음식점은 최근 6개월간 등심과 갈비의 가격을 내린 곳은 12곳(9.2%)에 불과했다. 9곳은 가격을 올렸고 나머지는 동결했다.

지역별로는 1 등급은 서울(1만246원), 1 등급은 천안(8천828원)의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최저가인 춘천(1 등급 6천109원), 목포(1 등급 5천138원)보다 무려 67.7%, 71.8% 비쌌다.

소비자연맹의 이번 조사는 서울 등 11개 지역 511개 육류 유통점과 130개 소고기 취급 음식점을 상대로 이뤄졌다.

소비자연맹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SSM, 전문음식점 등 사업자들은 도매가격 하락을 반영해 판매가격을 조속히 내리고 정부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