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토부, 항공기 조종실 '불시 점검' 강화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국토해양부는 항공 안전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7개 국적항공사 조종실에 대한 불시 점검이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불시점검은 항공안전감독관이 불시에 조종실내 관찰석에 탑승해 조종사의 비행절차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항공사에 월간점검계획을 사전에 통보한 뒤 예고된 특정 시기에 조종석을 점검해온 기존의 방식이 운항 현장의 실제 안전 수준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불시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종사의 비행절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보통 2주 전에 항공사에 통지한 후 협조를 받아 조종실에 탑승했기 때문에 항공사는 예고된 점검일에 교관급 조종사를 배치할 수 있어 점검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한 형편이었다.

국토부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법무부에 도움을 요청, 최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9명이 상시 조종실에 탑승할 수 있는 승무원 등록증을 교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향후 조종실 불시 점검을 저가항공사의 단거리 국제선에서 우선 실시한 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와 여객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불시 점검을 통해 조종사들이 이착륙 절차, 비행 고도, 비행 항로 등의 규정을 준수하는 비율이 높아져 운항 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설 연휴 기간 저가항공사 3곳을 대상으로 비행 중 조종실에 대한 불시점검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비행계기 확인절차 미흡 등 안전 미비 사항을 여러 건 적발, 개선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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