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레티나'디스플레이·LTE지원 '뉴 아이패드' 출시… 태블릿PC 화질·속도경쟁 불붙어
7일(현지시간) 애플은 업계의 예상대로 레티나 디스플레와 4G 통신망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뉴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채용됐던 고선명 LCD 화면으로, 인치당 화소수(ppi. pixels per inch)가 높아 자연스럽고 선명한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새 아이패드는 아이폰보다 훨씬 큰 9.7인치 화면에 2048×1536 해상도의 화소를 집어넣었다. HDTV의 1920×1080 해상도보다 더 많은 화소가 아이패드 화면에 모여 있는 셈이다. 인치당 화소수도 전작의 132ppi의 2배인 264ppi가 됐다.
인치당 픽셀 수가 높아지면 흔히 모자이크 현상이나 계단 현상으로 불리는 화소 뭉개짐이 생길 가능성이 줄어들고 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태블릿PC로는 동영상을 보거나 그림을 감상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애플 뉴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는 다른 경쟁사의 태블릿PC 제품들에 비해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애플이 스마트폰인 '아이폰4'에 326ppi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이후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투어 '갤럭시S2 HD'(316ppi), '옵티머스 LTE'(329ppi), '베가 LTE'(335ppi) 등 모두 300ppi 이상의 사양의 스마트폰을 내놓기 시작했던 전례를 볼 때, 이번 뉴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지원은 스마트폰에 이은 태블릿PC 화질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패드의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 노트 10.1'의 경우, 인치당 화소수가 '뉴 아이패드'의 264bpi에 미치지 못하는 149ppi에 불과해 앞으로 이들 제품의 화질을 아이패드 수준으로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이 이번에 4G LTE를 지원하는 아이패드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통신속도 경쟁도 한층 치열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3G 대비 최대 10배 빠른 차세대 통신 기술 4G LTE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이 먼저 도입하고 애플이 그 뒤를 따로고 있는 형태로, 아직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제외하면 본격적으로 도입한 나라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태블릿PC의 경우 이동통신사 망을 쓰지 않고 와이파이(Wi-Fi, 무선랜)만을 쓰는 모델의 판매량이 더 많아서 LTE의 영향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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