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농협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의 신임 대표이사로 강홍구 전농협중앙회 상무가 지난 5일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강홍구 신임 대표이사는 농협유통이 새농협 출범에 따른 경제지주의 선도적 위치에 서기 위해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농협, 도시인들에겐 서민금융과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홍구 대표는 1975년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농협중앙회에 입사, 경기도지회, 서울시지회을 거친 뒤 농협유통 전무이사, 농협중앙회 원예부장 및 상무를 역임했다.
강 대표는 농협유통이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경제지주 통합을 선도해 나가고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판매해 다양한계층의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며 또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사가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농협유통의 당면 과제로 경제지주 통합 선도, 고객 만족,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신용·경제사업을 분리해 농산물 판매·유통 업무를 맡는 농협경제지주 아래에는 크게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단위농협에서 추진하는 농협하나로클럽 총 54곳과 대형 유통점 농협 하나로마트는 전국에 2천여곳 가량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천억원 규모다. 농협유통은 1995년 유통사업을 전문화 한다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됨에 따라 농협유통은 하나로클럽을 108개로 배 가까이 늘리고 하나로마트를 종합유통그룹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대형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상인들은 농협유통이 판매비중과 규모의 이유로 파는 품목에 차이가 없고 또 비중이 높으면 오히려 골목상권을 더 위혐하는 것임에도 민간 대형마트와 SSM들과 달리 유통법 규제를 받지 않아 상인들이 받는 위협에 대한 폐해의 심각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가 각 지방정부의 조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고 있어 농협유통의 사업확정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지주 아래에 사업이 이같이 나뉘어져 있다보니 농협유통이 지난해 매출 1조5천억원으로 농협내 유통사업에서 40~5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농협중앙회의 외형과 달리 사실상 지역 단위 농협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농협유통이 유통사업을 총괄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 재편으로 대형유통업체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느냐, 농협의 다른 조직에 흡수 통합 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강 대표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 신경분리 후 기존에 중앙회에서 수행해 왔던 경제사업을 순차적으로 자회사로 이관해 조직을 자회사 중심의 사업조직으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유통사업을 지역본부 경제사업부 내에 연합마케팅추진단을 설치해 시군단위 연합판매사업 지원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앙회는 2013년까지 중앙회 소속의 유통 자회사가 신설되고, 향후 사업을 통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공감하며 강 대표는 취임식에서 "농협 조직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농협유통이 소리없이 사라질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농민과 소비자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전략으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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