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수원, `고리원전 사고은폐' 의혹 발전소장 보직 해임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5일 고리원전 1호기 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고 당시 발전소 책임자였던 문병위 위기관리실장을 보직 해임했다.

문 실장은 고리 원전 1호기 정전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9일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2일 본사 위기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당시 고리 원전 1호기에서는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지만 고리 원전 측은 자체적으로 12분 만에 전원을 복구시키는 데 성공하자 비상경보를 발령하지 않았고, 안전위는 물론 한수원 본사에조차 이 사실을 한 달 넘게 보고하지 않고 감춘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규정에 따르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즉시 백색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발전소에 주재하는 원자력안전기술원 주재원에게 이를 보고해야 한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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