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을 지난해에는 1일부터 들어갔으나 이번해에는 일주일 가량 늦은 6일부터 들어갔다. 이처럼 봄 정기세일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춰진 이유가 무엇일까. 또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세일에 돌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봄 정기세일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춰진 이유는 경기 침체와 늦은 한파 탓에 봄 옷이 잘 팔리지 않고, 겨울 옷 재고도 털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올 봄 날씨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이 많았고, 2월 2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로 5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활기를 띠어야 할 겨울 의류가 초반 따뜻한 날씨 탓에 판매가 부진해 빅3로 꼽히는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17일 동안 송년 세일 행사를 벌인 바 있다.
또 세일 규모가 커진 이유는 이 또한 4월 초에 눈이 내릴 정도의 예전에 비해 한결 추워진 봄 날씨로 유통 및 패션업체들이 준비한 신상 봄 옷이 많이 팔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제철을 놓친 상품들을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으며 가격을 깎아서라도 팔아야 할 제품들이 쌓이기 마련이고 어느 때 보다 세일 품목도 많고, 할인폭도 크며 봄 정기세일이 전년도보다 일주일 늦춰진 것이다. 이 때문에 백화점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바겐세일 물량을 크게 늘리는 데 전력투구하고 날씨로 인해 미뤄진 봄 의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고객잡기에 힘을 쏟는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대로라면 지난달 30일 세일을 시작해야 하지만 올해는 6일로 미뤘다"며 "3월 넷째 주부터 날씨가 따뜻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날씨 태스크포스(TF)의 팀원의 말에 따르면 "4월 말∼5월 초와 11월 말∼12월 초가 날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말한다. 이 시기에 판매를 놓치면 30%까지 매출이 하락할 수 있고, 재고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에 따르면 초겨울이 추워야 했는데, 그러나 지난해 12월은 불행하게도 평년보다 따뜻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부담을 더는 제일 좋은 방법은 수요예측을 잘해서 모두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봄 챌린지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19일까지 FGI 이월상품 초대전을 연다. 이달 말까지는 아웃도어와 패밀리룩 세일 행사도 펼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22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갖는다.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는 슈즈 브랜드인 지니킴과 헬레나앤크리스티 등이 22일까지 10% 할인된다. 22일까지 남성 브랜드인 알테아와 랑방컬렉션, 나보스, CK 진 등 6개 제품을 20~30% 싸게 살 수 있다. 5층 행사장에서는 16일부터 21일까지 `LG패션 수입여성의류대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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