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BS1노조도 파업안 가결… 다음달 3일부터 '총파업'

파업 중인 새노조와 연대 가능성 '주목'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KBS 노동조합(1노조)은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파업 안이 가결돼 다음 달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KBS1노조는 지난 12-18일 이사회와 사장선임구조 개혁을 내걸고 파업을 투표에 부쳤으며, 총 투표권자 2천903명 중 2천456이 참가한 투표에서 찬성 1천878표·반대 572표로 나타나 찬성률 64.7%로 파업 안이 가결됐다.

1노조는 내달 2일 실·국 조합원 총회를 열고 나서 3일 전국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부터 제작을 중단하고 있는 새노조에 이어 1노조마저 파업에 들어가게 돼 두 노조 간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새노조 측은 김인규 KBS 사장의 퇴진을 전면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비해 1노조 측은 방송법 개정을 통한 사장 선임 '시스템' 개선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1노조는 방통위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11명의 이사를 임명하게 한 방송법 제46조를 고쳐 국회 추천 6명과 시도지사협의회가 추천한 6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특정 정당 교섭단체가 과반을 차지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실제로 17일 두 노조의 위원장이 만나 이 부분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S 1노조 관계자는 "새노조와 연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조합원 투표 결과 가결돼 파업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지 않겠나"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KBS 사측은 "1노조는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새노조와는 성격이 다른 만큼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작에는 크게 차질이 없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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