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수원 원전설립 주민설명회 반핵단체 점거하자 소화기액 뿌려

환경단체,"환경관련법 무시,주민여론 공감 못얻어"주장

조창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설립 예정인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  원자력 발전소 사전 환경성 검토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여는 과정에서 원전 반대 측 주민들과 찬성 측 주민, 용역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부는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주)은 27일 오전 9시30분~11시30분 영덕군민회관에서 원전건설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하지만 설명회장은 반핵단체회원 20여명이 단상을 미리 점검한 상태여서, "단상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하는 설명회 참석 주민들과의 심상찮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자리를 마련한 지경부는 예정시간 보다 설명회가 지연되자 경찰에 병력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군민회관 단상을 점검하고 있던 반핵단체회원 20여명에게 5차례에 걸쳐 자진 해산을 권유하는 방송을 내보낸 뒤 이에 응하지 않자 10시40분께 병력을 투입해 19명을 연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반핵단체 회원들이 연행된 후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발전소 건립 예정 부지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경찰은 연행한 반핵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와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신규 핵발전소 예정 부지로 영덕과 삼척을 선정했고, 한수원은 두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140kw급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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