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해 연말 2004년 이후 7년만에 브랜드숍에서 더페이스샵을 꺽고 1위를 탈환했던 저가 화장품 시장 개척자인 미샤가 올해 1분기 매출에서 더페이스샵에 다시 1위를 내줬다.
미샤는 지난해 연말 3천255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더페이스샵보다 약 50억원 많은 3천303억원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샤는 1분기 매출 925원을 기록한 더페이스샵에 100억 가량 뒤진 819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뒤쳐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미샤의 지난해 1위 탈환은 노이즈 마케팅에 따른 잠깐의 반사이익이었고 그 효과가 사그라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샤는 수입화장품의 가격거품을 지적하며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시작으로 고가 브랜드의 모방제품을 내놓으며 비교광고를 전개했다. 그 결과로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출시 4개월 만에 50만병을 돌파했다.
계속되는 비교품평을 펼치던 미샤는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엠플'에서 제동이 걸렸다.
당시 비교품평을 진행하던 미샤는 수입브랜드 에스티로더의 갈색병과 초록생병, 보라색병 등 에센스의 모방제품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엠플'을 출시하며 '無파라벤'을 강조하며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방송된 케이블 방송인 '소비자TV'에서 파라벤 중 3종류가 검출되면서 과장광고 논란이 일었다. 파라벤은 방부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소비자TV에 따르면 미샤의 보랏빛 에센스는 무파라벤과 무색소 등 7무의 완전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고 광고했으나 검사결과 메틸파라벤이 32ppm, 에틸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이 각각 7ppm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미샤 관계자는 "제품시 파라벤 원료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무파라벤'이라고 표시한 것"이라며 "화장품법이 개정되면서 다른 원료 내에 극소량 함유돼 있는 점을 감안해 '파라벤 무첨가'로 표기해야 해서 모두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식약청에 따르면 '무파라벤' 등의 단어는 미샤의 경우처럼 제품 제조 시에 넣지 않았다고 해서 표기할 수 있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원료에 함유돼 있지 않고 제조∙가공 중 비의도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최종 제품에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만 표시∙광고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미샤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미샤는 작년 한해동안 매출액의 50% 이상을 이같은 비교마케팅과 판관비 및 기타 명목으로 지출했다. 이와 같은 점을 두고 매출액 반절을 판관비로 지출했기 때문에 1위에 올라섰던 것일 뿐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일반관리비를 뺀 영업이익은 더페이스샵이 미샤보다 189억원 앞선 527억원이기 때문에 지난해 미샤의 1위 탈환을 '브랜드숍 1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다. 미샤의 올해 판관비 등 지출비용은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어 판관비 지출 비용이 계속해 늘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분기와 이번 분기 모두 매출액 대비 마케팅 판관비가 50%를 넘어 영업이익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며 "마케팅비를 비롯한 과도한 판관비 지출은 미샤가 가장 개선해야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미샤 측은 1분기 실적과 관련, "분기별로 매출 추이가 다르며 하반기에 매출액이 높은 편이어서 1분기 실적만으로 올해 전체 매출을 예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1분기에도 내부적으로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에 부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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