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해·삼척·태백 통합… 강원 남부에 20만명 이상 도시 탄생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동해시와 삼척시, 태백시로 나눠진 옛 삼척군이 다시 뭉쳐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로 탄생한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가 13일 선정해 발표한 통합 대상지역에 동해·삼척·태백이 포함됨에 따라 강원 남부지역에 인구 20만 이상의 자족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세 도시가 통합하게 되면 동해안의 중심도시인 강릉시 인구와 거의 맞먹는 21만 명의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동해시 인구는 9만5천여명, 삼척시 7만3천여명, 태백시 5만여명 등이다.

면적도 1천668㎢가 넘어 '규모의 경제'를 할 수 있는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동해시는 시군통합 동해시 추진위원회를, 삼척시와 태백시는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각각 구성해 통합에 따른 현안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오는 등 통합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비교적 순조롭게 통합 논의가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 통합작업도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동해와 삼척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다를 끼고 최근 각종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이번 통합이 글로벌형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군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삼척시 김대수 시장은 "삼척, 동해, 태백시는 역사적, 지리적, 문화, 생활 및 경제적 측면에서 동질감을 느끼는 생활권으로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해 통합이 필요했다"며 "동해안 남부지역의 통합을 통해서 글로벌시대 동해안의 중심도시로 경쟁력을 갖춘 통합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김영식 교수는 "과거 사실상 한 뿌리였던 이들 3개 시가 통합하게 되면 항만과 에너지 사업, 물류 등의 중복사업을 피하고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면적이 작은 동해시, 재정이 매우 열악한 태백시 등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태백시의 부채가 통합 시민들에게 세금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극복해야 할 난제도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백시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오투리조트와 강원랜드의 연계 개발 등을 위해 영월군, 정선군 등 사정이 비슷한 폐광지역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도 해 바닷가 지역인 삼척과 동해시와의 정서적인 통합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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