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가뭄대책비 등 예산 집행… 11년만에 가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정부는 21일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주 가뭄대책비 등 관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22일부터는 관계부처 합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가뭄 때문에 재난본부를 운영하는 것은 2001년 이후 11년만이다.

정부는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뭄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1단계 대책으로 가뭄대책비, 준설비 등 70억원을 이번 주 중 투입하고, 6월말까지 해갈되지 않으면 농림수산식품부 예산 중 이·전용 가용 재원을 가뭄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7월 이후에도 충분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예비비를 추가 책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방비 부담을 고려해 특별교부세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뭄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가뭄대책비를 비롯한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함으로써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군도 대민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2일부터는 국방부, 농림부, 소방방재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어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에 확보된 물을 비상용수로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농산물 가운데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의무수입물량과 국산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양파는 의무수입물량을 조기에 발주하는 등 수급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5월 이후 전국평균 강수량은 66mm로서 평년 대비 38% 수준에 머물러 충남, 경기, 전남ㆍ북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8천200ha가 가뭄의 피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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