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 63회 칸 영화제 폐막작 <더 트리> 8월 개봉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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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여류 작가 ‘주디 파스코’가 2002년에 발표한 환상적인 이야기 [나무 속의 우리 아버지 Our Father Who Art in the Tree]가 프랑스 출신의 여성 감독 ‘줄리 베르투첼리’를 만나 2010년 드디어 영화로 탄생한다.

행복했던 한 가족이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혼란을 겪지만 집 앞의 커다란 나무에 그의 영혼이 깃들면서 가족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가는 모습이 환상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볼수록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와 세계적인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 낸 영화는 제63회 칸느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칸이 선택한 명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더 트리>(수입/배급: 라인트리 ENT)는 다가오는 8월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줄 예정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엄마와 4명의 아이들은 어려운 시기를 그들의 힘으로 극복해 가기가 매우 벅차다. 대학 진학을 앞 둔 큰 아들 ‘팀’과 철없는 둘째 아들 ‘로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남다른 셋째 딸 ‘시몬’, 그리고 아직 말이 더딘 막내 아들 ‘찰리’. 다소 얼떨떨한 아이들과 달리 남편을 잃은 깊은 상실감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내 ‘던’. 이렇게 다섯 가족은 호주의 넓은 벌판에 홀로 서있는 집 한 채와 나무 한 그루처럼 외롭고 위태로워 보인다. 마치 집을 삼켜 먹을 것 같이 커다란 무화과 나무는 아버지의 영혼이 깃들며 가족들 곁을 지키는 안식처가 되고 가족들은 차츰 안정을 찾아간다.

영혼의 나무와 함께 삶을 회복하는 가족의 모습이 환상적으로 그려지는 영화 <더 트리>는 2012년 여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가슴 따뜻한 가족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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