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 공장출고가격을 5.93% 인상했다.
이 소식에 곧바로 제기된 점은 주류감독당국인 국세청이 맥주경쟁사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를 두고 공평치 못하게 처리했다는 부분이었다.
오비맥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8일 출고가를 7.48%로 인상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러나 11일 인상과 관련해 잠정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정부의 물가관리시책으로 인해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국세청은 이번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묵인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지난해 4.0%에 달하던 물가상승률이 최근 2.2%로 떨어졌다는 점이 가격인상 용인에 대한 이유라고 밝혔으나 오비맥주의 입장에서는 국세청이 이중적 잣대를 보이는 것으로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가격인상 이유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맥아 등 원부자재 가격 및 유가, 물류비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가격은 지난 2006년 1월 944.94원에서 2007년(1.9% 인상), 2008년(5.6%), 2009년(2.58%) 인상된 바 있고 이번 맥주 가격인상은 3년 만이다.
가격인상과 관련해 성수기이며 올림픽을 앞두고 특수를 노린 것이 아닌지 아는 시선에 대해 하이트진로측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실적은 전년대비 하락하고 있는 만큼 성수기 효과가 없었고, 동 시간대에 경기가 열린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에도 출고량이 소폭 하락한 사례로 볼 때 시간대가 전혀 다른 런던올림픽으로 인한 특수를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계절적 성수기인 여름에 더해 런던올림픽까지 앞두고 있는 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올여름은 오랜 장마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지난해 여름과 달리 열대야와 불볕더위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오비맥주와 10%까지 벌어진 격차를 좁힐 기회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또한 올림픽으로 인한 특수 기대와 관련해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서 전혀 다른 시간대라며 런던올림픽을 들었지만, 그러나 한국보다 7시간 늦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개최됐던 2010년 6월의 경우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늘어난 바가 있었다.
한편,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맥주뿐만 아니라 주류가격의 변경은 과거에는 국세청의 행정지도를 통해 사전승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1999년 9월부터 사후 신고(변경 후 2일 이내 신고)방식으로 바뀌었다.
가격인상 대상은 병맥주, 캔맥주, 페트맥주 등 하이트진로의 맥주 전제품이며, 하이트 500ml 병맥주 1병당 1천19.17원에서 1천79.62원으로 60원 정도 오르게 되고 할인점,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 기준 가격은 500ml 한 병당 80원 정도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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