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쌍용건설 노조가 쌍용건설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랜드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8일 쌍용건설 노조 측은 이랜드의 인수 반대와 관련해 매각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고 또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보여지고 질 수 있는 점에 대해 "쌍용건설은 매각 자체를 반대해 오지 않았다"며 "기대했고 또 기대했고 기다려왔으며 이랜드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만일 이랜드가 아니라 들어서 알만한 그룹이라던지, 쌍용건설과 시너지를 낼수 있는 건실한 기업이었다면 조합원들이 이렇게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랜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랜드건설을 두고 마치 건설 경험이 있다고 얘기하고, 박성수 회장이 명분이 없으니 "건설에 꿈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건설에 꿈이 있었으면 이랜드 건설을 육성하고 키웠어야지 이랜드건설을 방치하고 있다가 다른 회사를 헐값에 인수하고 꿈을 성취하겠다는 건 그 한계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1년 설립된 이랜드건설은 지난해 매출 976억원에 그쳤고 순손실이 2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주사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점과 관련해 내부경영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있자 2천억원이 든 예금통장을 증거물로 제시한 일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그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 있지만, 돈의 문제가 아니며 또 돈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그 이전에 이미 이 매각은 끝났어야 했다"며 "2천억으로 인수해서 쌍용건설의 미래를 담보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라고 물으며 이랜드를 반대하는 쌍용건설 직원들의 반대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랜드로 부터 두달전에는 4~5천억원이 든 통장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말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노조 측은 정작 문제는 2천억원을 쏟아붙고 나면 그다음 문제는 해결 못하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공동 부실화)가 밖에 될 수 없다는 부분이다. 이랜드가 2천억을 가지고 인수를 하게 되면 홈에버(옛 까르푸)를 부채비율 급등으로 인해 삼성테스코에 매각했던 것과 같이 쌍용건설을 계속해 안고가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랜드는 중국 현지법인인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를 홍콩 증시에 상장해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나 그러나 6개월 이상 기간이 걸려 당장 필요한 인수 자금으로 쓰기 어렵고, 또한 중국 내 인건비와 백화점 수수료까지 오르는 상황이고 증시도 침체되면서 IPO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의문시 되고 있으며, 또 경기 둔화로 본업의 실적까지 악화되면 이랜드의 자금 사정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있기도 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이랜드가 홍콩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쌍용건설 인수전을 역으로 이용하는게 아닐까란 생각까지도 했다고.
노조는 또 이랜드가 자가당창에 빠져있다고 지적한다. 이랜드가 노동 악덕기업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사회적으로 무슨 노력을 했으며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봉사했느냐라는 비판과 함께, 잘못한 부분에 대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이 인수한다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쌍용건설의 플랜트 부문을 이랜드가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많은 투자를 해야되는데, 이랜드가 발전사업이나 환경사업, 원자사업을 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결국 사업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이랜드와 동국제강 등의 인수에 반대하며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추진해 무산된 것처럼 이번에도 무산될 것으로 보는가란 점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랜드가 마지막까지 올 확률은 30%도 안된다고 본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들어오지 말아야 되는 거였다"라며 "자본을 투입한 다음 자기자본이 더 들어가야 되는 매각을 인수한다라는 점에 있어서 뭔가 다른게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10월 초에 있을 국정감사를 위해 정무위 국회의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국정감사에서 책임문제를 이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 노조는 캠코가 아니라 결국은 그 뒤에 금감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부실관리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며 국회 토론회를 할 것이고 정부의 관리부실에 대해 이슈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랜드는 매각 측과 약 2주간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최종실사와 잔금 납부 등 단계를 밟게 된다. 그러나 노조는 이랜드의 기업 실사를 물리적으로 저지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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