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삼촌이야 괜찮아" 납치 뒤 야수로 변했다
범인 고모(23)씨는 범행 당시 피해 어린이를 이불에 감싸듯 안고 나가면서 "삼촌이야 괜찮아"라며 아이를 안심시켰지만 그로부터 몇분 뒤 야수로 돌변했다.
피해 여 초등학생은 경찰에서 "집에서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얼굴을 모르는 아저씨가 이불째 안고 걸어가고 있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괜찮다. 삼촌이다'며 강제로 끌고 가 나쁜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고향이 완도인 고씨는 뚜렷한 주거지 없이 나주와 순천을 오가며 막노동 등을 해온 일용직 노동자로, PC방에서 주로 게임을 즐기는 게임 마니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에서 일할 때는 작은어머니 집에 주로 지낸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잦은 비로 일감이 없어진 고씨는 며칠 전 나주로 다시 와 작은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고 씨는 지난 1일 나주의 한 PC방을 찾았고, 최근에는 27일과 사건 전날인 29일에도 가서 게임을 즐겼다. 2007년부터 이 PC 방에서만 150여만 원을 썼고 주로 혼자 와 게임을 즐겼다.
고씨는 30일 새벽에도 술을 많이 마신 채 PC방으로 가 또 다른 단골인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와 안부를 나눴다. 고씨는 "아이들은 잘 있느냐"는 안부 인사까지 전할 정도로 서로 얼굴을 아는 사이였다.
용의자가 거주하는 집과 피해자 집은 250여m가량 떨어져 있었으며, 그 중간 가량에 고씨가 주로 다닌 PC방이 자리잡고 있다.
경찰에 검거될 때에도 고 씨는 순천의 PC방에 있었으며 태연하게 나주 성폭행 관련 기사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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